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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상해 FenHe 호텔의 조식부페 (잡설 쩔...;;)

하비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1.19 07:31:53
조회 2660 추천 0 댓글 11

어제는 이동하느라 피곤에 쩔었지만 오늘부터 본격적인 실습이 시작되기에

오늘 시작하는 상지부분을 좀 들여다보다 잤는데 아마 두시는 족히 넘었던 듯 하다. 


그리고 갑자기 울리는 벨소리.
 

\'모닝콜!\'



단지 이 한마디.


여섯시 모닝콜이다.


룸메이트가 먼저, 그리고 내가 씻고 나와 가방과 가운을 챙기고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하루종일 실습이 진행되기에 체력관리 차원에서라도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먹어야 했지만,

무려 \'호텔조식부페\'라니, 내게 없다고 할 수 없는 허영심을 채우기에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ㅋㅋ ^m^


때문에 \'밥은 한끼도 빼먹을수 없다\'!라는 원칙씩이나 세우고

두근두근 부푼 가슴을 안고 호텔 레스토랑 다리천채로 향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분하(FenHe)호텔 조식부페의 실체...



* 찍을 때 화이트밸런스 조정을 잘못해서 조명색이 그대로 나왔지만 후보정따위 귀찮아서 안 하니까 

늘 하던대로 리사이징과 프레임+워터마크 -끗- 입니다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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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렌지쥬스를 비롯한 커피, 홍차, 그리고 우유 등 음료....


일찌기 필리핀에서 내 영어교사 중 한 명이었던 조셉은 자신이 미국인이라는걸 과시하며 
어학원 호텔의 아침식사에 제공되는 오렌지 쥬스를 이렇게 표현했다.

\'garbage\'

농도가 좀 묽긴 했지만 그런대로 먹을만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표현하던 죠셉이 오만해보였는데,
여기 오렌지쥬스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죠셉에게 묻고 싶은 것이 생각났다.

\'"garbage보다 두배쯤은 더 묽은 이것은 영어로 뭐라고 해야 하나요??" ;ㅂ;


...반은 농담이고, 반은 진담이다, 묽은건 용서해도 쥬스에서 씁쓸한 맛이 나는 건 참을수가 없었다 ㅡ_ㅜ


커피는 원래 아침에 잘 안 마시니 패스, 우유도 좀 묽었고,
역시나 차의 나라 차이나답게 따뜻한 차는  마실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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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통.


.....어째 어감이 이상하군요;;

흰 죽과 배추(....로 추정되는 야채조각이 섞여있는) 죽이 있었다.

죽은 원래 좋아하니까 따뜻하게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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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들이다.

대충 모양을 보면 맛이 짐작이 되는 \'어디서 많이 보던\' 비주얼들인데,
맨 아래쪽녀석한테 왕 낚시를 당했다.

원래 입맛에 잘 안 맞거나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 음식들은 안 먹을거 퍼와서 남기기보다 잘 안 퍼 오는데,
저 녀석, 고구마인줄 알고 냅다 퍼왔더니 무 짠지 같은거다,
울나라 짠지와 달리 입맛에 안 맞는 중국 무 짠지..... ;ㅂ;

이것을 필두로 상해에 머무는 동안 음식 낚시질을 가끔 경험하곤 했다 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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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볶음\'과 삶은 달걀.

삶은 달걀은 원래 안 먹으니 패스고, 콩나물은 엊저녁의 숙주볶음보다는 아삭거리는 게 덜 했지만 밑반찬삼아 먹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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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쯤에서는 뒤에 사람들이 오고 있었기땜에 후다닥 한장 찍고 길을 터 준 다음 다른거 찍었더니 죄다 흔들려서
그나마 나은거 건진게 이거다 ㅡ _-;;

담에 기종 바꿀 땐  ISO 1600 이상짜리로 바꿔야지...라고 맘 먹게 해 준 샷;


암튼 껍질콩\'볶음\'과 감자채\'볶음\'이다.

난 도톰하게 썰어서 잘 익힌 감자채볶음이 좋은데
저건 중국식인지 어딜가서 먹어봐도 저렇게 얇게 채쳐서 아삭이게 볶은 것 밖에 없었다.


...그래도 주는대로 먹어야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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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종류의 배추\'볶음\'

왼쪽의 하나는 마른 홍고추와 향신료(아마도 케이퍼인 듯)를 넣고 \'볶아서\' 좀 매콤했고,
오른쪽의 하나는 그냥 소금간만 한 듯 배추 특유의 맛과 향이 남아있었지만 두 요리의 공통적인 특징은.....








...느끼해.... ㅡ _-;;;




오른쪽 배추건 왼쪽 배추건,
흥건하게 고여 있는 저것은 물이 아니라 전부 기름이다;;;;



저 기름만 모아도 튀김 10인분은 만들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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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느끼함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오뎅스러워보이는 두부포\'볶음\' , 그리고 \'볶음\'밥...

짬뽕국물이 없어서 0.1g정도 아쉬운  볶음밥이었지만, 그나마 연수생들 입맛엔 조식메뉴 중 이게 가장 무난해서
\'아침식사는 볶음밥만 믿고 가자\'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아마도 한국식 중국집의 볶음밥과 비슷한 맛이라 그런듯하다.









...그렇다면 이곳도 팬더가 그려진 \'이금기 프리미엄 굴소스\'를 쓰는 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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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쿠리에 있는 저것들은 화권(꽃빵)과...포자만두??

아싸아~ 둘 다 좋아하는건데~~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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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구워져 나오는 (듯한) 카스테라와 쿠키.

볶음밥도 무난하긴 했지만, 내가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은 바로 저 카스테라였다. 

호텔을 옮기고나서 이후에 먹은 빵들이 죄다 푸석거렸때문에 저 카스테라의 촉촉함이 가끔 그리웠다 ;ㅂ;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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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뭐냐, 넌!!

싸울래?? 싸우자!! ;ㅂ;


내 생애 가장 딱딱하면서도 느끼했던 \'돌\'쿠키 ㅡ _-;;;


조리장님, 쿠키반죽을 너무 오래 치대신거 아닌가요?? ㅡ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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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처음이니 이것저것 맛본답시고 가져온 접시...

볶음밥 무난, 카스테라 선방, 화권....결투!!!



우리나라에서 고추잡채 싸 먹던 하얀 화권 생각하고 집어왔더니....

파 까지는 참아줄 수 있었는데 알 수 없는 향신료크리로 결투에서 패배...;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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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느끼함 투성이이긴 하지만 각각의 느끼함속에 감춰진 맛들이 조금씩 달라서
그래도 남기지는 않았다능~ (^ㅂ^)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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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후....

정말... 죽이네요...



.....눈물 좀 닦고.... ;ㅂ;


양은냄비에 한솥 가득한 밥이 밑바닥이 새까맣게 타서 불냄새가 나는데
윗밥 살려보겠다고  하얀 부분만 긁어내서 물 넣고 죽 끓이다가 배추 몇 조각 넣은,
바~~로 이 맛 아입니꺼?? ㅡ_ㅜ

역한 불냄새도 참기 힘든데 야채죽에 소금간이 안 되어 있으니 정말 힘들었다 ;ㅂ;

그래서!!

당당히 서버를 불러서 한마디 했다!!






"Salt, plz.... ^^;;"







...정말 신기하게도, 태가촌에서와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다시 한번 물어보길래 음식 한번 가리키고 소금 뿌리는 제스츄어가지 취해 줬건만,  
시큰둥한 표정이긴 했지만 알아듣는 척 하고 고개 끄떡이던 서버는 주방안으로 사라지더니
식사가 끝날 때 까지 종적이 묘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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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에 각설탕 한 조각 넣고 따뜻한 우유도 한 잔 마셨다.

한 모금 먹고 나서 든 생각, \'앗, 멜라민....?? -.-^\' 


뭐 어때,  며칠 먹고 말 건데 ㅡ _-;



.....생존본능을 이기는 식신본능의 강력한 빠워 만세;;;



우유잔은,
아마도 익숙한 기갤러들이 몇 명 있을 텐데,
양꼬치집에 가면 칭다오와 함께 자주 마시게 되는 설화맥주, 스노우혹은  일명 \'몬스(MONS)\'잔이다.


그러고보니 나는 아직 한국에선 칭따오만 먹었지 스노우는 보기만 하고 안 먹어봤는데,
\'새해에는 술 좀 줄이자\'라고 다짐한 지 5일만에
중국에 있게 되는 며칠 있는 동안 스노우도 그렇고 칭다오도 그렇고 많이 먹어둬야지하는 생각이  뇌리를 팍팍팍 스쳤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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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쨔쟌~~

내가 좋아하는 만두다.

출국하기 하루 전에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만두집만 세군데를 돌아다니며 하루종일 만두만 먹으면서도 본토의 만두를 기대했는데,
역시 아침식사로 만두를 주는구나.

그래도 혹시 내가 못 먹는 향신료가 있을까봐 우선 한개만 가져와서 속을 갈랐다.

본토 만두의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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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팥팥팥??;;

뭥미, 찐빵이자나~~ 속았다 ;ㅂ;








.....전체보기는 여기 -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china&no=7203&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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