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갤 눈팅 수년 차 ㅜ ㅜ
소심 대 마왕 사라다~
진짜 뭔 바람이 불었는지 큰 맘 먹고 기갤에 데뷰하려고 글쓰기 버튼 눌렀습니다.
그 동안 낚시꾼님인가 하는 분 글에 댓글 하나 달았던게 전분데...
사진은 대충 발로 찍고, 보정 따윈 포포로 따위로 할 줄 아는 게 전부고, 글은 작가가 쓰는거지... 라는 자기 합리화로 인생 편하게 살아 가는 사람입니다.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미국에서 자취 5년하고 나니 귀찮아서... (그저 엄마가 해 주시는 밥이 세상에서 젤로 좋다는 진리를 보리수 밑이 아닌 플러싱 파슨스 블러바드에서 배웠다는...)
요새 시간이 좀 남아 돌아 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데 잘...
필기는 붙었고 실기는 한번 떨어지고 다음 실기 시험 접수는 맨날 못하고...
언젠가는 조리사 자격증을 딸 날이 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데뷔하면서 잡 소리 진짜 기네요^^
디씨에서는 말 길면 안되는데^^;;
어릴적 친구들과 가끔 가는 연신내 \'목노집\'이라고 합니다.
성격이 소심하여 간판이나 메뉴판이나 실내 사진은 엄두도 못 내고...
그저 앞에 차려진 음식물도 겨우 친구들을 방패 삼아 간신히 찍어 올립니다. (한 덩치하는 친구들이 그저 고맙죠^^)
제가 어렸을 적 이 목노집 근처는 우범지대라고 해서 질 안 좋은 사람들만 가는 곳이고 위험한 곳인줄 알았습니다.
양지 극장이라고 제가 한 때 동시 상영에 맛 들였을 때 애용하던 2류 극장이 있었는데 양지 극장 뒤 쪽이 아마도 집창촌이었던 것 같더라고요 (위험한 곳이긴 하다^^;;).
성인이 된 이후로도 극장 앞까지만 가 보고 그 옆 쪽은 ㄷㄷㄷ
지금도 여전히 세련된 외관이나 도시 개발하고는 담 쌓은 분위기이지만 그래도 브랜드 의류 아울렛 상가가 밀집해 있어서 밤 늦게도 돌아 다니는 데 전혀(내 외관 정도면...) 문제가 없습니다.
이 집 보쌈은 일반 보쌈과 달라서 흔한 돼지 수육에 무채나 보쌈 김치랑 먹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쇼트닝? 라드? (돼지 기름-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를 넣고 거기다 돼지 냄새를 잡아 주는 뭔가에 잘 재워둔 비계 없는 돼지 고기와 파채를 불판에 익혀 먹는 스타일입니다.
후추 외에는 별다른 조미료는 안 넣는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기가 다 익으면 (대충 익혀서 나오므로 조금만 기다리면 됨) 고추장에 찍어서 쌈에 싸 먹거나 그냥 먹으면 되는데 이게 참 별네요.
고추장도 신맛이 강하게 나는 초 고추장도 아니고 그리 달지도 않고...
늘 적절하게 익은 김치를 내 주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한쪽 구석에서 김치를 구어 고기와 같이 먹어도 맛있습니다.
아니면 보쌈을 먹고 난 철판에 김치와 밥을 볶아 먹어도 좋고...
김치는 가게에서 직접 담그는지 맛이나 익히는 정도나 늘 같습니다.
이런거 좋아^^
가게 외관은 엄청 오래되어 되게 꾀줴줴한데도 요런 맛있는 김치 같은게 있어 이 집을 계속 찾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곱창은 곱이 꽉 차 있고 쫄깃합니다.
양은?
사실 곱창이 비싸서 맛있는것인지 양이 적어서 맛있는것인지...
저와 제 친구들은 늘 곱창이 엄청 적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돼지 보쌈 8,000원
한우 곱창 14,000원
소주 3,000원인가?
국향 7,000원인데 세일해서 4,000원일걸요? (요거나 매화수 좋아라 합니다^^)
밥 볶는 것은 얼만지 기억이...
말은 많고 사진은 적은 몹쓸 신입 \'사라다\'였습니다.
차마 싱싱한 샐러드라고 불러 달라고 할 수 없어 \'사라다\'라고 불린다는 슬픈 전설이...
인증샷은 기갤횽들의 안구 보호를 위해 과감히 안 올립니다.
내심 배려심 만빵으로 강한 신입 사라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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