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엠씨]상견례, 각종 모임과 접대로 유명한 곳 - 마산 '대번일식'

록엠씨 · 2009.02.22 14:14:36

마산 어시장 부근....

오동동쯤이지요..
마산, 창원사람들은 다 알만한 곳 중 하나입니다.

20대 초반에 자주 들락거렸던 \'아라비안 나이트\' 옆에 위치하구요..
상견례나 접대 등 각종 모임으로 자주 찾는 곳인데, 여기 또한 호불호가 갈리는 곳입니다.
제 짝지를 집에 처음 소개해 드릴때도 여기서 했고, 또 집안끼리 상견례도 여기서 했었지요.. ^^;
나름 추억의 장소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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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입니다... 올라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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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집들이 다 그러하듯 다 방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나름 많이들 찾는 곳이라 예약을 해 놓는 것이 필수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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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고.... 이제 음식들 사진으로 갑니다.
가격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1人 3만원짜리입니다. 참고하며 보시길..

일단 예약을 해 놓으면 저렇게 세팅이 되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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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蕃(대번) \'크게 번성하다\' 라는 뜻일까요...??
우리도 맛있게 먹고 미소지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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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고추냉이, 갈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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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된 음식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마죽 입니다.
안에 초록색 띈 것은 무슨 귀한 버섯으로 알고 있는데 이름이 도통 생각나지 않아요..
혹시 아시는 분은 리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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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묵 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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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를 타다끼를 살짝 했던가요.. ㅡㅡㅋ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초회로 채소와 함께 샐러드식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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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들이 이제 차례로 나옵니다.
이런 집들은 제가 음식을 즐기는 시간보다 좀 빨리빨리 나와서 그게 불만입니다만,,
제가 특히 느리기도 한 탓도 있고 사진까지 찍어대니 그것 때문에 더 늦는다고 생각하고 패쓰~

요리는 나왔지만, 찍지 않은 음식들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요건 장어를 유비끼(;껍질 부분만 뜨거운 물로 살짝 데쳐 회를 뜬 것) 해서 참기름과 함께 내어 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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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각종 채소와 흰살생선, 새우살이 들어간 부드러운 계란찜인 자완무시 인데 조그맣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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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랑하는 굴 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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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밥 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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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기름도 풍부하고 참 맛있었는데 연어초밥 이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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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해산물 모듬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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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대가리가 보여서 알수 있듯이 사요리(학꽁치) 회 입니다.
입에 감기면서 아주 담백한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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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불과 키조개 관자 이지요..
어려서는 가이바시라(키조개) 관자 회를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이제는 익혀먹는게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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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회 와 소라로 잘못 알고 있는 삐툴이 고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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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모듬회가 나왔습니다.
회들이 무척이나 두껍게 나와서 인상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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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회 같습니다만, 확실치는 않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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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인듯 하구 껍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역시 유비끼를 한 것 같은데 이것 역시 제 예상입니다. (내공을 많이 쌓아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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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아카미 (붉은색 참치 속살) 입니다.
맛이 아주 담백해서 아주 두툼하게 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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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민어일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고......
(혹시, 회 종류별로 사진과 함께 설명 잘 해준 자료 있으시면 좀......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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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조림 입니다. 윤기가 좔좔허니 때깔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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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을 바삭하게 구워서 주니 참치와 같이 먹어도 따로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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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횟집가면 구워서 잘 나오던 메로를 조려서 나온 메로(비막치어) 조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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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무, 꽈리고추와 함께 조려내었는데 짜지 않고 슴슴하게 잘 조려져 나왔습니다만,,
껍데기 부분에 잔뼈가 촘촘히 박혀있어 먹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그냥 껍데기를 제쳐두고 드셔야 하는 게 낫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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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 덴뿌라(모듬 튀김) 이 나오는걸루 봐서 이제 식사류가 나올때가 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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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전골 과 거의 흡사한 스끼야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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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자 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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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냠~~!!

제가 좋아하는 면류가 나왔군요.. ^^
해물야끼우동 입니다. 철판에서 지글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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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 홍합, 배추도 들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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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와 오징어도 살짝 매콤하게 볶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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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단골이라고 서비스를 살짝 주시네요... ㅋㅋ
왼쪽에 노란알이 가득 붙어 있는 건 빙어회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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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생소한 자연산 메기회
쫄깃하며 맛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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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두툼~한 참치 붉은 속살
근데,,,, 금가루가 뿌려진게.. 어째 본메뉴보다 서비스에 더 신경을 쓰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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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튀김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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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알이 섞인 날치알에 새콤달콤한 과일소스가 뿌려져 있고, 제법 두툼~한 새우튀김이 가운데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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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한식 반찬이 깔립니다.
한국사람은 뭐니뭐니 해도 밥심이죠!! 김치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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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집이지만,, 일식이 아닌.... 마무리는 역시 얼큰~한 생선 매운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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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데 들어있는 두부 참 좋아요~!!
이 매운탕 하나만으로도 반주와 더불어 한끼 걸지게 할 수 있는데,
횟집에 가면 회로 배불리고 항상 마지막에 서비스로 먹는 느낌이라 보통 다 못 발라먹구 남기지요...

그게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ㅠ.ㅠ (생선 물에 빠진거라 비린내 땜에 싸가서 담날 먹을 수도 없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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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과 함께 날치알밥..
매운탕엔 그냥 흰 공기밥이 잘 어울리지만,, ^^;

단무지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 아쉬웠습니다.
단무지는 아예 빼시는게 나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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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과일..

솔잎차 입니다.
마지막까지 예쁜 찻잔에 나오는 걸 바라는 건 욕심이었겠지요??

고급집들 가끔 가봐도 마지막 커피나 차를 종이컵에 주는 곳이 많던데,,,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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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일식의 특성상 대체적으로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하지만,, 좀 더 푸짐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구요..
좀 더 걸진 음식이 한두가지 끼여 있었으면 좋겠네요...

꼭 코스로 나오는 집들을 갔다가 나오면...
배는 많이 부른데,,,,,, 이상하지요.... 뭔가 허전한 느낌... ㅠ.ㅠ

삼만원짜리 코스보다 4천원짜리 돼지국밥이 더 든든하고 포만감을 주더라구요.. ㅋㅋ

전 구준표가 멸시하는... 어쩔 수 없는 서민인가봅니다.... ^^;

다들 주말 맛있게 마무리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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