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이 쫌 많아요~)

 

주말에 부산 다녀왔어요!
근데 1박 2일 일정으론 관광도 맛집 여행도 힘들더군요
그래서 여러분이 기대하실 부산 명물 사진 같은 건 없네요 ㅠㅠ



암튼! 서울역에서 9시 2분 새마을호로 출발했습니다

그분이 100일 기념 여행으로 차편, 호텔 모두 예약을 해놔서
빈손쥐고 가긴 좀 그래서 아침에 간단히 샌드위치 만들어 갔어요
참치에그, 햄치즈 샌드위치
(담아갈 데가 마땅치 않아서 1년 전 샀던 핸폰 상자에 은박지 깔고 담았다능 --;)







첨부터 맥주 먹을 작정으로 안주도 마련해 갔어요
베이컨 떡말이 꼬치랑 삶은달걀

그런데!!!!
이놈의 열차가 임시차라더니 식당칸도 카트도 없지 뭐예요!!!
2시간을 물 한병 없이 가다가 --;;
대전에서 정차했을 때 후다닥 뛰어가 맥주랑 음료수 사왔어요 ㅠㅠ
캔 따는 소리가 어찌나 맑고 청명하던지.. 새삼스레 감동이...







2시가 넘어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무지무지 좋았어요~





역 맞은편에서 88번 버스를 타고 태종대에 갔어요
거기서 오뎅 하나 먹었다가 알러지 작렬 ㅠㅠ
택시타고 해운대까지 왔네요 (택시비가 근 3만원)
호텔에서 약 먹고 휴식을 취한후...

그분의 친구 부부가 축하차 전주에서 부산까지 와주셔서
광안리 원조언양불고기에 가서 불고기를 먹었어요
(제가 알러지 또 도질까봐 회는 팻흐~)
불고기도 맛있고 소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도 별미였어요
근데 사진은 없네요 ^^;;  



그리곤 다 함께 해운대로 다시 와서
횟집에서 간단히 한잔 더 했습니다
회는 또 패쓰~ 걍 해산물 모듬 소자에 소주 한잔씩...
(중자엔 참소라 추가, 대자엔 산낙지까지 추가가 된대요)
바가지의 느낌이 강했어요 --;
전 역시나 알러지가 가라앉자마자 맥주로 달렸습니다






각각 사진은 혐짤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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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가 좋았던 해삼


제가 제일 잘 먹었던 개불


3년 전에 부산 첨 가서 돌멍게 먹고 반했었는데
이번엔 돌멍게 있는 곳이 없더군요
오히려 서울에선 많이 팔던데...
그치만 그냥 멍게도 신선해서 맛있었어요








그리곤 근처 편의점에서 와인, 맥주 좀 사서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레지던스호텔이라 조리시설, 식기가 다 있어요
와인잔도 마침 4개가 있어서 다행...






친구 부부가 숙소로 가고...
그분은 안드로메다로 가고...

저 혼자 피처 깠네요 --;;






밤바다 보며 한잔... 탁트인 바다는 아니었어요
(그나마 바다 보이는 유일한 객실이었던 씨클라우드 코너스위트 하프오션뷰)
사실, 스위트는 첨이라 기대가 컸는데 넓기만 하지 아파트 모델하우스 같던 ㅋ)

일주일전에 예약하려니까  파라다이스, 노보텔은 바다전망이 아예 없었다능..
불경기라더니 그렇지도 않은가 봐요



다음날...
핸폰은 방전되고 늦잠자서 호텔 조식도 못 먹고
체크아웃하고 나와 금수복국에 갔는데 20분을 기다려야한다더군요
그래서 근처 매일복국에서 복지리 한그릇씩 먹었어요
핸폰 배터리는 편의점에서 충전중...



해운대 바다 좀 거닐다가 커피 한잔 마시고...






부산역에서 3시 50분 KTX를 탔습니다
특실은 처음이었는데 우등고속버스와 같은 좌석배치예요
이때까진 완전 좋았답니다 ㅎ






생수 자판기는 공짜~
신문, 이어폰, 사탕, 안대 등이 구비돼 있어요


맥주랑 소세지 구입
이때까지도 기분 좋았죠... --;;






그런데!!!
아니, 사람들이 전부 요양객들인지 말 한마디 않더군요
두사람 일행인 승객도 거의 없어요
적막 그 자체 --;;

소근소근 얘기할 수도 없는 숨막히는 분위기.. ㅠㅠ




우린 거의 2시간을 연결통로 보조의자에 앉아서 왔습니다
역시 특실 체질은 아닌듯 ㅋㅋ







서울역 도착
매콤한게 먹고 싶어서 광화문에 갔어요
 맛집들이 전부 재개발로 인해 이전했더군요

서린낙지
항상 실비집만 가고 서린낙지는 첨이었는데
정말 정신없이 후다닥 먹었어요



맛있어요!!






그분도 피곤했는지 맥주로 간단히...







밥도 볶아 먹어야죠







다시 기나긴 일주일이 시작됐네요 ㅠ

부산은 나중에 2박 3일 정도로 다시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1박 2일은 넘 짧아요!


참, 4월에 저 ㅇㅂㄴ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