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여름 휴가를 2009년에 1월말 즈음에 가게됐습니다. (겨우겨우 어렵게;;; )
어디를 갈까 하다 꿈에 그리던 해물천국 통영을 갔다오기로했습니다.

여차저차 중간에 휴게소 들린 사진은 패쓰하고
저녁때 통영 도착해서 숙소에 짐 풀고 저녁을 먹으러 여객선터미널 근처 명촌식당을 갈려고 했으나
9시 조금 넘긴 시간에 바로 코앞에서 셔터 확 내리시는 사장님을 뒤로 하고 ㅜ ㅠ
그냥 널리 알려진 울산다찌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들어가니 문가 자리만 있었는데 다른데 가기 뭐해서 그냥 앉았어요.
적은 인원이니 그냥 기본으로 주문, 알던 가격보다 만원 더 올랐네요. -_-  


기본은 소주나 맥주 택일해서 5병이 나옵니다. (이거는 한 병 뺀거임;;)
나중에 한 병 추가하면 만원씩 추가가 되는데 그럼 새 안주들이 다시 나오게 되는거죠.


일단 먼길에 목마르니 시원하게 일잔! 캬하~


기본적인 음식들이 세팅됩니다.
다른 실비집이나 다찌집들은 좀 변화가 있는 편인데 여긴 예전에 나왔던 음식들이랑 크게 차이는 없는 듯 해요.


새콤했던 멸치회무침 (아마도;;)


다른 음식들도 줄줄이 나옵니다.


이 새우 이름이 뭔가요?
맛은 있었던거 같은데 껍질이 무지 단단해서 까느라 무지 애먹었어요.


반찬으로 자주 나오는 미더덕무침
새콤하니 오도독 맛있었습니다.


오징어숙회무침


감, 꼬득꼬득 물메기알, 배추밑동


무슨 고동하고 달달해서 맛있었던 껍질콩, 미역 등


쫄깃한 고동은 알맹이 까서 대령~ -ㅅ-


기름기 좔좔~ 고소하니 엄청 맛있었던 전갱이 구이
항구도시라 그런지 생선 물이 장난 아니게 좋아요. 그래서 더 맛있었던게 아닐까 싶네요.


모둠생선회


아는거 모르는거 막 섞여 있습니다.
암튼 다 원츄하는 해물들이에요. ㅡ ㅜ乃


가운데 붉은 색의 생선회는 노랑가오리라고 하신거 같아요.
비싸고 귀한거 주셨다고 했는데 너무 얼려 있어 생각보다 맛있께 먹은거 같진 않네요. ㅎㅎ;;


중간에 잠깐 일하시는 분 일 좀 도와드렸더니 이런거를 주시데요.
자연산 돌멍게인데 그냥 멍게랑은 또 다르게 신선한 맛이더군요.
멍게 싫어하는 분도 맛있께 드시더군요.


마무리 즈음해서 따끈한 달걀찜이 나옵니다.


갓 지져 나와 너무 맛있었던 생선전
그날 회뜨고 남은 생선으로 부치기 때문에 육질이 아주 탱글합니다. -_-乃


역시 마무리용 잡채




역시 2명은 좀 아쉬운 듯한게 다찌집인거 같아요.
또 술 많이 드시는 분한테도 잘 안 맞을 수 있구말이죠.

참, 다찌는 잘못된 일본어 표기라고 하더군요.
우리말로는 실비집이 맞는 표현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