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동 멕코이

고만고만한 실내.

두 다리 쭉 뻗고 앉아서 편하게 먹을수 있는 가게는 아니지만

아~주 편안한 분위기에요

장사 개시할때쯤 가면 저 주방 입구에서

아주머니가 어마어마한 양의 생닭을 놓고

칼질을 \'텅 텅~\' 하시는 모습을 볼수 있어요

물가가 올라서 그런가

닭값도 오른 흔적이 보이는 \'차림상\'

이집은 야채찜닭이 유명한데도 지금껏 줄곧 \'반반\'만 먹었었죠;;;;

그래서

"오늘은 너로 결정했다 야채찜닭!

가격은 18,000원

(中, 大의 구분이 없음;)

닭먹을때 포크 두개는 개념

조촐~하고 정겨운 \'케찹양배추\'

\'샐러드\'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뭔가 어색하군요 크흐흐

사이다 한병은 서비스에요.

아무래도 찜닭이다 보니

음식 나오기까지가 초 스피드일수는 없지..만

여자셋이 아니라 둘만 모여도

접시를 깰수 있을듯한

수다수다수다수다수다..

신나게 수다를 떨며 기력을 탕진하고

더욱 허기질때쯤 적절히(?) 등장하는 찜닭

감자도 듬뿍, 당면도 듬뿍

닭도 푸짐한, 셋이 먹어도 넉넉한 찜닭

촌스럽게 못먹고 사는 티 내느라

\'닭\'이 아니라 \'감자\'에 촛점이 맞는 이 망할놈의 똑딱이 후후

수제비도 들어있어요.

친구는 당면을 안먹어서 당면은 다 제 차지!

신나게 퍼 먹다가(?)

뽀얀 감자 속살도 한번.

잘 익었네요.

닭갈비집 아르바이트생 말마따나

男女손님이 오면  적게 먹고

男男이 오면 많이 먹고

女女가 오면 \'아주 많이\' 먹는다고 하죠;

여자 둘이 모이면 저 큰 찜닭을 배 터지게 다 먹고도

또 밥 비벼 먹을 배가 남아있다는 사실..

그래도 배부르니 밥은 한 공기만 비비기로 했습니다;;;;

밥 한공기 투하.

비빔샷은 혐짤가능성 99%라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