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내가 먹고 싶은거... ㅡㅡ;;

 얼마 전에 회사사람들이랑 저녁에 회를 먹으러 갔는데 광어대자를 시켰어요. 광어대자가 한 5분만에 나오더군요. (수족관은 밖에 있는데 주문하고나서 수족관에서 광어가져가는 사람 없었음)

 흠..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이건 회가 완전 좆망... 떠놓은지 수시간은 지났는지 쫄깃한 맛은 없고 그냥 부르르 녹는 수준?

 피도 보이고 이건 대자가 아니라 광어한마리 만원짜리 횟집양밖에 안되고 (대자가 35000원) 입맛이 싹 달아났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콘버터를 먹던 형님이 \'어 이거 뭐야\' 하면서 입안에서 꺼낸건 쇠수세미...

 난 하도 어이가 없어서 \'야 진짜 이 집 가지가지한다.\' 라고 했는데 황당한 반응들이 오더라구요.

 형님 한분이랑 친구 둘이랑 먹고있었는데 저보고 너무 까칠하다는둥 까다롭다는둥 그냥 먹으라는 둥....

 저는 음식먹다가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도 안 따집니다. 왜냐면 그런 일이 생길 정도의 식당이라면 일하는 사람들마인드가
 보이거든요. 따져봐야 돈뜯어내려는 미친놈쯤으로 취급해버릴걸 알기에 다음부터 안갈뿐이죠.

 그런데 막상 입에서 콘버터를 우물거리다 쇠수세미를 꺼낸 형님조차 이게 뭐 어때서?라는 반응을 보이니...

 그냥 이런 사람들 때문(덕분?)에 이런 쓰레기식당들이 영업을 계속해나가는거구나하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따지려들지도 않고 그냥 \'이 집 가지가지하네\'라고만 말한 제가 일행들한테 사과하고 끝냈습니다.

 뭐 쓰다보니 넋두리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냥 술 한잔 먹다보니 어이없었던 일이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