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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2 ] 촌놈, 신촌에서 짜장면 먹은 이야기 (잡소리多)_면갤과중복

tiramis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5.25 19:20:52
조회 4203 추천 0 댓글 23








" tiramisu " 입니다.

먹고 살기 힘드네요. 에휴~
일한다는 핑계로 눈팅만 하다가 글 하나 오랜 만에 남깁니다.



아 그리고... 혹시나 해서 미리 말씀 드리는데요
제 게시물 앞에 " [ L2 ] "라는 글씨는 `NIKON COOLPIX L2\' 라는 의미입니다.
DCINSIDE 에 올리는 게시물이니까 사진기 기종정도는 적어 봅니다. ^^*









촌놈이 오랫만에 신촌에 갔었거든요.
그것도 하필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

아는 분이 소개팅을 시켜주신다 하셔서
그녀가 산다는 신촌 근처로 자리를 잡으려고
집에서 좀 거리가있는 신촌역 3번 출구로 갔습니다.

[ 메뉴판.컴에서 검색 좀 했습니다 ]
제가 좀... 많이 길치거든요. ^^a
아가씨 만나서, 소품이 귀엽다는 이 저렴한 스테이크 집에서 분위기 좀 잡고

[ 역시 메뉴판.컴 에서 검색한 분위기 좋은 카페 ]
여기서 차 마시면서 분위기 마무리 할 작정입니다. ^^*

솔직히 감자국님의 게시물을 보고 혹 해서 찾아봤습니다.ㅎㅎ

[ 모텔 골목에 있던 클로리스 쿠시나 ]
신촌역 3번 출구랑 가까워서 길치인 저도 한 번에 찾았습니다.
소개팅하고 밥 먹은 뒤에 처음 보는 아가씨와... 모텔 골목을 가게 되었군요.

" 저... 식사도 하셨으니 기분좋게 차나 한 잔... "
" 뭐? 이런 ;ㅓ휴ㅔㅕㅔㅐㅛㅓ부ㄹ"

오해하고 뺨맞는게 아닌가 잠시 고민해봅니다.


이제 스테이크빌리라는 스테이크집을 찾으면 되는데...
` 신촌기차역이라... 이대역이 가깝다구? \'

신촌 지하철역에서 신촌기차역이 가까울 줄 알았습니다.
연대랑 이대가 가깝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어서
고개 돌리고 둘러보면 보이는 줄 알았네요. ㅜ.ㅜ

길을 잘못 들어서, 골목을 잘못 선택해서
무슨 터널 근처까지 갔습니다. 

[ 이대후문 인증샷 ]
아... 길을 잘못 들었네요.
되돌아 가려다가 큰 용기 내어서 대학을, 금남의 구역이라는 여대를(남자의 로망),
가로지르기로 했습니다. 
수위아저씨가 잡을까봐 조마조마 했네요.
아저씨가 따라오시면 재빨리 뛰어서 나무숲이나 건물로 피하려고 했습니다.

어떻게 되었냐구요?

수위아저씨... 저희랑 눈도 안마주치셨습니다.
금남의 구역이요?
예전에 제가 다니던 학교만큼 남자가 많던데요?

큰 실망(?)을 안고 정문쪽으로 나왔습니다.
학교 나름 넓고 캠퍼스 느낌이 났습니다 ^^*

[ 거짓말 아니고, 허무할 정도로 딱 신촌역 맞은 편에 있던 스테이크집  ]
아오... 지하철 이대역에서 두리번 거리며 내려와 이리저리 꺾어져서
신촌역을 겨우 찾았네요. 난 역시 길치...

혼자가기 뭣해서 아침 퇴근때, 같이 일하는 녀석을 대동했는데
이 녀석 밤새고 잠 못잔 상태라 많이 힘들어 하네요.
미안해 죽을 뻔했습니다. ㅜ.ㅠ

이제 어느덧 오후가 되어가는군요. 신촌 도착 후 3~4 시간 만인가 봅니다.


" 형이 미안하다. 뭐먹을래? 내가 살께 "

탕수육과 짜장면에 소주 한 잔 이면 족한다는 검소한(?) 녀석이라
이젠 중국집을 또 찾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신촌 무슨 백화점 뒤에 놀이터 골목에 휘황찬란한 중국집이 보였습니다.
` 고생했으니 좀 비싼거 사주마. 고마워 하겠지? 다음에 또 불러달라 하겠지? \'

그런데... 신촌에 비오는 토요일엔 중국집 왜 그리 문을 안 연곳이 많나요?
다섯 군대 들러서 문 흔들어 보고 그냥 내려왔네요.
이 친구 귀찮았는지, ` 형, 비도 오는데 그냥 냉면에 만두랑 소주 먹자  \'
종목을 더 저렴하게 바꾸려고 합니다.

" 더 찾아보자. 어딘가 문을 연 중국집이 있을꺼야 "

한 20여분을 더 찾았습니다.

독수리빌딩이라고 하나요?
그 근처에서 문을 연 중국집 딱 하나 발견했습니다.

[ 주문하고 10분 정도 있다가 나온, 정말 맛있었던 탕수육 ]

" 형 고마워. 진짜 맛있어~ "

비 쫄딱 맞으며 고생한 뒤에 먹어서 그런가
케찹이 안들어간 투명한 소스의 탕수육이 원래 맛있던 건가
둘이 각자 한 병씩 마시고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 조미료 맛이 좀 강했지만, 비 맞고 먹어서 꿀맛이었던 짜장면 ㅜ.ㅠ ]

이렇게 이 친구에게 보답을 하고는 또 비맞고 집으로 한참만에 왔습니다.

밤새우고 퇴근해서 잠 못자며 이 고생을했는데... 소개팅녀 안 이쁘기만 해봐라.


























이런 신발,
소개팅 무산 되었습니다. 으허허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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