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이로시장은 아주 작은 시장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 바로 옆동네라서 참 자주 다니던 곳인데,
회사숙소가 이근방이다보니 이제는 매일 지나가는 곳이 되버렸죠.

그런데, 예전에 지나갈때마다 보이던 나란히 있는 허름하게 보이는 두 순대집을 보며,
 장사가 잘 될까 라는 혼자만의 착각을..... 그동안 해왔던 것 같네요. --;

목포에 돌아와서 직장동료들과 같이 먹으러 갔다가 깜짝 놀랐더랍니다.
입구는 아주 작아서 허름해 보였던 가게 안은 제법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가득했고
또, 젊은 손님들로도 가득했던거.. 와우..



문제는 그때 사진을 못 찍어서(고참들의 태클이 싫어서..) 아쉽다가
나중에 다시 개인적으로 가게되어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로순대집으로...
이번에는 고향순대집으로 가보았죠.





주문은 수육이랑 국밥으로...



간판에 보이지 않지만, 한접시 만냥짜리 소수육인데, 이집은 수로 소 혓바닥만.....
















국밥용 다대기..(고추양념) 인데, 없으면 섭하죠..ㅎㅎ







역시 이녀석, 새우젓도 빠지면 마이마이 섭하지라잉~..^^;




























목포는 국밥에 넣는 부추김치(목포말로는 솔지~)가 아니라
익혀서 반찬으로 먹는 김치 형식이 대세..
여름에 이거 익혀서 흰밥에다 얹어먹으면 아주 그만~





뽀얀 국밥국물에 옆의 다대기(고추양념)를 넣고 먹으면 얼큰하니 한끼 제대로가 됩니다.

















요새처럼 비오는날엔, 그만인 얼큰국밥 한수저로 한입샷을~....





이로나 고향이나 다 비슷하지만, 제 입맛에는 이로가 좀더 나은 것 같기도..
수육 맛이 이로가 더 나았던 것 같네요.
그런데, 고향이 더 인기라는 말도 있는데, 손님 맘대로~..ㅎㅎ



※ 근데, 아웅 정말 잠 오네요...
 저번주부터 계속 야근 하고, 토욜날은 쓸데없는 해수욕장 파견근무 나가서
 하루종일 뻘이 대부분인 해수욕장을 노려보고 있었고...ㅠㅠ
어제는 아침부터 배가 침몰 되서.. 비상걸려 회사 출근하고.. 흑흑..
오늘은 밀린 일 좀 한다고 아침 7시도 안되어 회사 도착하고,
그리고 지금은 당직근무중인데, 퇴근 안한 고참들이 있어서..
 어흑.. 꾸벅꾸벅 졸지도 못하고 있어요.

암튼, 정말 피곤한 여름이 시작됐나 봅니다.
다들, 웃으며 더위 이겨내시고, 휴가 계획 알뜰히 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