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회사 모임이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있어서
목포에서 제법 멀리 천안까지 갔던 적이 있습니다.

매년 전직, 현직 직원들이 100여명 정도 모이는 큰 모임이라서
다들 모였는데, 어딘지 작년처럼 즐겁지는 않은 모임이었습니다.

그래도, 상록리조트 참 좋더라구요.
그근처에서 몇년 살았는데도 있는지도 잘 몰랐었네요. 이렇게 넓따란 휴식공간이 있는줄..

식사랑 여기저기 시설들이 아주 훌륭하던데,
나중에도 다시 이곳으로 정하자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정산한걸 보니, 부페가 1인 7,500원... 와우..
근데, 아침 조식도 같은 가격이었어요.

부페는 종류는 많지 않지만, 음식간도 좋고 하여튼 맛들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현장 찍사노릇하다보니, 차분하게 먹기는 글렀고..
그래서 한꺼번에 무식하게 접시에 우르르 ~ 담아왔어요..ㅋ









그래도 두접시채 가져올 여유가 생기길래, 이번에는 맛나게 먹을것들로만
챙겨와봤습니다... ㅎ







사람들이 맛나다고 하던 국수까지 담아와봤는데..
역시나.. 국수맛이 참 좋습니다..
육수를 제대로 우려낸 듯...
확실히 잔치국수류는 충청도 내륙지방이 잘 만들어요. ㅎㅎ







그리고, 담날 아침 먹던 식사입니다.






사골우거지탕인데, 머 그럭저럭한 맛이지만,
기본 재료들은 좋은것 같습니다.. 쌀도 좋고..












그래도 조식 가격은 너무 비쌌던것 같네요...
하긴... 중국산 김치와 쌀이 난무하는 일반 식당가격이랑 비교는 안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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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모임이 끝난 시각은 아니지만, 먼길이라서 일찌감치 목포로 돌아오던 길..
광주에서 내려달라던 동행의 말에 광주 운암동으로 갔다가 점심을 먹게 된 집입니다.




창평국밥.. 말만 들어보다가 마침 일요일 점심무렵이라서 그런지 주변가게들이 별로
열지 않았길래 이곳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가격은 평범한 수준...




광주의 명물 암뽕순대국밥도 팔고 있길래, 함 시켜보았어요.
담양이 바로 근처에 있다보니, 창평(담양에 속함)의 장터국밥이 광주에서는 제법 유명하던데..
그 구분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봐도 도통 시원하게 답이 안나옵니다.

다만, 육수를 말갛게 잘 우려내서 거기에 머릿고기, 내장 등을 넣어 먹는 국밥이 정답인듯 싶은데,
하긴 이집 국밥의 육수가 다 말갛게 나왔었는데, 그게 창평식이란 말인것 같기도 하고..
아시는 부운~!!!    ^^;




반찬도 평범하게들 나왔지만, 5월 한철 나오는 달달한 조생종 양파도 넉넉하게 내어주고
또 맛나게 나온 깻잎장아찌까지 정성이 그래도 들어간 편...









특히, 새우젓 때깔을 보니.. 참 좋네요...

















좀 거시기한 표현이라서 광주에서 제법 살았던 저도 그동안 암뽕 순대는 잘 안먹었는데,
오늘은 과감히 시켜보았습니다.








일행 두분은 콩나물국밥으로...








암뽕순대가 참 이쁘게도 나왔는데, 제법 먹을만하더군요.
선지 그득한 옛날식 순대라서 그런지.... 맛이 진한편..


사실.. 이날... 천안에서 돌아오던 길이라 병천에서 병천순대 좀 포장해서 가지고 가던 길이었는데..ㅎㅎ
그래도 암뽕순대의 맛도 보고 싶어서.. 이렇게 점심으로다가..... ㅋ...









































콩나물 국밥은.. 좀 질깃한 콩나물이 에러라고 하던데,
(아마 사둔지 며칠 되지 않았을런지..)
이 순대국밥은 국물도 깔끔하면서 진하고, 순대도 참 맛나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괜챦은 집.....으로 인정..ㅎㅎ
나중에 광주 운암동 지나갈 일 있으면 함 다시 가서 먹어봐야겠어요.

물론, 창평읍에 가서도 함 시켜봐야겠습니다..  원조를 먹어봐야 역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