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망원동 가나손맛 콩나물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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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닭백숙 어제 저녁에 먹었는데 아직도 배가 안꺼짐 완전 든든 ㅋㅋ 오늘도 날씨 너무 좋아서 일하기 시르당 - dc official App 작성자 : 폴폴

[송곳] 망원동 가나손맛 콩나물국밥

김송곳(115.21) 2009.07.31 16:59:40

조회 3694 추천 0 댓글 12

전 어릴 적에 무침, 볶음 콩나물은 엄청 좋아했으면서도 국에 들어있는 콩나물을 너무 싫어했어요.
국밥도 엄청 좋아하면서 고기나 멸치 육수를 낸 국물만 찾았기에, 콩나물 국밥은 사실 먹게 된지 얼마 안되었어요.

망원동에 있는 가나손맛 콩나물국밥집, 이 곳이 제가 태어나 콩나물 국밥을 처음 먹은 곳이에요.
지나가다 먹어보고 그 맛에 반해서 추천한 사람이 있어서 가게 되었는데,
정말 깔끔하고 시원해서 참 좋더라고요. 술 마신 다음 날 먹으면 속이 확 풀린다고들 하는데 전 숙취가 없어서 잘 모르겠..

그 후에 홍대 수노래방 5거리에 있는 콩나물 국밥집도 가봤는데,
콩나물국밥이라는게 참 맛있는 거더라고요. 거기도 전 입에 잘 맞았어요.
그래도 뒷 맛이 개운하기는 여기가 더 좋네요.

알고보니 망원동 맛집으로 알려진 꽤 인기 있는 식당이더라고요.

보기부터 깔끔한 새우젓.

다진 청양고추. 이거 찍을 때만 가게 밖에서 비추던 해가 구름에 가려서; 급 iso 800의 압박. ㅠ

무김치. 아삭아삭하고 적당히 익어서 새콤달콤해요.

배추김치. 참 맛있어요. 짭짤하니 딱 좋은 간에, 칼국수 생각나는 그 배추김치.

펄펄 끓는 콩나물 국밥 나왔습니다.

뒤적이면 밥알에 엉킨 콩나물이 한가득 나와요.
소중한 계란! 뜨거운 국물에 적당히 익혀서 살짝 흐를 정도의 반숙으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이날 저는 실패 ㅠ 너무 담궈놨는지 완숙이 되어버렸더라고요.

청양고추와 새우젓을 넣고 취향대로 간을 합니다.
보기에는 하얗지만 청양고추 덕에 칼칼해요.

뜨겁기도 엄청 뜨겁지만 콩나물의 양이 방대하기에 먹기 쉽지 않아 앞접시가 나옵니다.

중간즈음 깍두기 국물을 부었어요. 새콤.

합정역에서 망원역 가는 방향에 있어요.
합정역 교차로에서 월드컵 경기장 방향으로 쭉 가시다 보면 우측에 있습니다.
전 항상 바이크로 (그래봐야 50cc) 서교동 사거리에서 홍대정문 반대 방향으로
이리저리 꾸불꾸불 헤매면서 갔는데. ㅠ

메뉴는 콩나물국밥과 녹두 빈대떡, 이 두 가지였던 걸로 기억해요.
술도 팔던가? 제가 여기서 술을 마신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콩나물국밥 4천원, 빈대떡 5천원.
빈대떡도 가격대비 맛있어요.

이건 예전에 갔을 때 사진

빈대떡 바삭바삭하고 맛있어보이죠?
피치못하게 카드 결제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국밥 두 그릇으론 너무 죄송해서 추가로 시켰던 건데,
의외로 너무 맛있었어요. 조금밖에 못 먹고 거의 다 남겨서 싸가지고 갔는데, 그래도 참 맛있었어요.

위에 사진은 똑딱이(ixy10), 아래 사진은 필카(ae-1p)인데
같은 캐논이라해도 역시 그냥 확 다르군요.
최근에는 귀찮아서 똑딱이 우선. ㅠ
휴대성에서 백배 우월하지만, 이상하게도 똑딱이를 가지고 다니면 사진을 별로 안 찍게 되요.
필름 값이 많이 들어도 이상하게 필카로는 이것 저것 찍고 싶은게 눈에 확확 들어오던데.

cannon ix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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