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더워서  휴가 가기도 싫었지만 막상 집에 있으려니 온 몸이... 찌부덩해서.. 못 견디겠다.
 
당일치기로 어딜 다녀올까? 남편을 졸라서 고민 고민 끝에   가까운 석모도 다녀 오기로 했다. 

출발 할때는 기분이 별로 였는데 막상 외포리에 도착하니    기분이 달라진다..약간은 비린내 같은게 느껴지고..
바다가  있음을 후각이 먼저 느껴 진다.

외포리 석모도 선착장에는 왠일로  별로 차들이 없어서  쉽게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갔다..

석모도는 몇 번 와봐서 전에 갔던 길을 따라 석모도 드라이브를 하면서 보니 군데 군데 텐트도 보이고 ,낚시한는 사람들..
조개 줍는 사람들도 보인다.ㅇ이럴줄 알았으면 반바지에다 썬텐크림이라도 가지고 올것 ! 후회되었다

석모도에서 간단히 드라이브를 마친후 다시  외포리에 도착하였다

..제일먼저 보이는게 외포리 젓갈시장...새로 단장했는지 깨끗해 보였다.

새우젓,간장게장,조개,명란젓,, 젓갈 왠만한것 다 있네... 한참 구경하고..우린 새우젓과 남편이 좋아하는 갈치속젓을 사고 점심을 먹으려고
이곳 저곳을 헤메다  젓갈시장 맞으편에 있는 강화어부네꽃게탕 집에 들어갔다.  점심때가 되서 그런지 손님들이 꽤 있었다.

우린 꽃게탕과 밴댕이 무침을 주문했다.  외포리꽃게탕 맛있다고 전에 친구가 얘기했던 생각도 나곤해서  
오늘은 횟집 보다 꽃게탕집으로 왔다. 언제가 잡지에서 봤는데 여자들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고.. 나도 나이를 먹긴하나 보다.. ㅋㅋ

별로 기대를 안햇는데  먼저 입맛까다로운  남편이 꽃게탕 먹어 보더니 ..알이 있다고 먹어 보라고 재촉한다. 나도 자세히 보니 속이 꽉차고    ,단호박도들어가있고,새우도 들어가있고..  \'오늘 재수 좋은 날이다!  맛집에 들어온것 아냐?"  정신없이 공기밥 까지 추가해서 먹었다..  문제는 밴대이 무침... 공기밥을 추가해서 먹은 바람에..배가 불러서 밴댕이무침은 먹지못하고말았다 결국  밴댕이 무침은 포장해서 가지고 왔다..
집에와서 먹어 보니 고소한게 이것도  일품이다.   꽃게탕먹으면서 보니까 가게에 주인아저씨 배와 고기잡이 사진이 걸려 있다 ..  강화어부네꽃게탕  !  아,, 어부가하는꽃게탕집이라고 그런가 보다..    젓갈가게도 같이 한다고 하셧다. 그런데 우린 이미 젓갈을 사서, 다음에 이집에서 사야겠다.. 손님이 계속들어와서 우린 먹는데로 일어나서  외포리를 떠났다..

지난달 7월30일날 춘천고속도로타고 춘천에서 막국수집 우연히 들렀다가   맛집 발견했는데.. 이번달에도 또 맛집 발견
재수가 좋다..먼가 좋은 일이라도 생길듯..ㅋㅋ

기분 좋은 당일치기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