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일어나자마자 샤워를했읍니다
샤워를한다음에 밥을먹을라고 식탁에갔읍니다
밥이랑 꽁치김치찌개랑 명란젓갈 오뎅볶음 두부조림 꽈리고추멸치볶음 시금치나물,배추김치였읍니다
밥을 쪼끔먹고 학원에갔읍니다

학원에갔더니 애들이 두명밖에없었읍니다 근데 안친한애들이라서 그냥 앉아서 공부했읍니다
걔네들이 말걸면 어떻게하지 라고 속으로 걱정했읍니다 근데 말안걸었읍니다 다행입니다
난 조금 소심합니다
쪼끔있다가 애들이 다 오고 수업을했읍니다

근데 점심시간이 다가올수록 배가 계속 고팠읍니다 난 연습장에 먹고싶은걸 썼읍니다
KFC징거버거 치즈김밥 수제비 라볶이 버거킹와퍼라고썼읍니다
쓴다음에 뒷자리에 앉아있는 무석이한테 종이를 보내고 거기다가 먹고싶은거 똥그라미치라고했읍니다
무석이가 아무것도 똥그라미 안치고 맨밑에다가 김치찌개라고 써서 나한테줬읍니다

점심시간이되자마자 나랑 무석이랑 용호는 밥을 먹으러갔읍니다
무석이랑 용호가 김치찌개먹고싶어죽겠다고했읍니다
난 아침에 김치찌개먹었다고했읍니다 그랬더니 애들이 그럼 부대찌개 먹으러가자고했읍니다
부대찌개 좋아합니다 그래서 애들을따라서 부대찌개집에갔읍니다
우린 부대찌개2인분을 시켰읍니다 부대찌개가 나오는동안 무석이랑 용호가 야구 얘기하는데
무슨 어떤선수가 제일 잘한다고 둘이 막 얘기했읍니다

야구선수 이름은 박찬호랑 이승엽밖에몰라서 뭐라고하는지 하나도 몰르겠읍니다
쪼끔있다가 부대찌개가나왔읍니다
와~ 햄이랑 소세지가 아주 많았읍니다 근데 끓여서갖다주면 기다리지않을텐데...
상에서 끓이는거였읍니다 너무 먹고싶었읍니다
밑반찬도 많이 주셨읍니다 콩자반이랑 감자샐러드 배추김치 파김치 계란말이였읍니다

부대찌개가 끓기를 기다리는시간은 힘들었읍니다
무석이랑 용호는 찌개가 끓기도전에 밥을 막 먹읍니다 난 기다렸다먹을라고참았읍니다
드디어 부대찌개가 다 끓었읍니다 국물이맛있었읍니다
난 스팸처럼 생겼는데 좀 얇은 햄이랑 밥을 먹었읍니다 맛있었읍니다

무석이랑 용호는 공기밥 두개씩 먹고 한공기 더 시켜서 둘이 나눠먹었읍니다
난 한공기를 다 먹었읍니다 부대찌개는 참 맛있읍니다
계산할때 돈을 낼라고했는데 용호가 다 냈읍니다 고마웠읍니다
맨날 얻어먹어서 얘네들한테 미안했읍니다 그래서 내가 내일 도시락 싸다준다고했읍니다

애들이 좋아했읍니다
뭐 먹고싶냐고물어봤읍니다 무석이는 불고기라고하고 용호는 김밥먹고싶다고했읍니다
나한텐 불가능한일이었읍니다 근데 못한다고하면 챙피해서 알았다고했읍니다
비상사태였읍니다 집에가자마자 인터넷으로 공부해야겠읍니다

밥을먹고 교실에 들어가서 수업을 들었읍니다
수업이끝나고 집에가는길에 김밥재료를 샀읍니다 맛살이랑 단무지랑 김밥용햄을샀읍니다
불고기는 너무 어려울것같읍니다 그래서 불고기김밥을 만들라고생각중입니다

맛살이랑 오이랑 단무지랑 당근이랑 깻잎이랑 불고기랑 햄이랑 계란 넣으면 될것같읍니다
어려울것같읍니다
집에들어와서 사온 재료를 냉장고에 넣었읍니다
엄마한테 내일 아침에 김밥해준다고했읍니다 엄마가 왠일이냐고했읍니다
나도 왠일인지모르겠읍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일이 커졌읍니다 불안합니다 맛없으면 어떻게합니까
집에와서 씻고있는데 엄마가 이따가 아빠 일본에서오시니까 아빠 좋아하시는 생태찌개끓인다고했읍니다

난 생태를 구경했읍니다 나는 얘를 먹지않을꺼라고 다짐했읍니다 눈이 정말 크고 걔가 날 쳐다보는것같읍니다
생태를 구경하고나서 방에들어갔읍니다
책상에앉았읍니다 용호랑 무석이란테 문자가왔읍니다 부담스럽읍니다
용호는 완전맛있겠지? 기대한다 이렇게왔고 무석이는 여자가 도시락싸주는거처음이라고 디카갖고온다고했읍니다
망했읍니다 난 또 바보처럼 답장을 기대하라고보냈읍니다 내가 미쳤나봅니다
인터넷으로 보고있는데 왜이렇게 어렵읍니까
이따가 공부하고 밥먹고 아빠가 사온 선물본다음에 놀러오겠읍니다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