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분명히 냄새가 있다.. 겨울만의 특이한 냄새가 존재한다. 겨울이 왔음을 느끼게 하는 겨울의 냄새... 난 어떰 그 냄새를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싸하게 폐속을 파고드는 찬바람의 느낌과 코끝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속에 녹아있는 겨울의 냄새들.. 그 냄새가 빗줄기를 타고 내 가슴을 파고 들었다. 그 빗속에 녹아있는 겨울을 마시기 위해서 들어간 포장마차... 녹음이 끝나고 집에 그냥 들어갈수 없었다. #1 파란테이블과 잘 어울리는 우리칭구 소주.. #2 자~ 겨울의 냄새가 녹아있는 소주잔... #3 안주로나온 똥집! #4 #5 #6 비닐포장에 빗방울이 맺혀있는 모습이 술을 부른다. #7 조리하던 뚜껑을 열자 온 실내에 하~얀 연기가 겨울을 느끼게한다. 소주한병이 비어갈쯤...걸려온 선배형의 전화 한통.. 선배형일행이 합류해서 우리의 술자리는 아침 6시까지 빗소리와 함께 이어질수 있었다... 겨울을 부르는 \'소주비\'가 내리던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