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목동 쏘렌토

기타음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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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삼겹 재배한 오이 샐러드랑 삼겹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아재유람

김송곳(119.196) 2009.09.30 00:42:29

조회 4420 추천 0 댓글 9

한 5년 전을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가지 않았던 쏘렌토.
예전에 가끔 갈 땐 늘 이대점으로 갔어요. 그러고보니 옛날에는 이대에도 자주 놀러 갔었는데. 특히 시험 끝난 날!
당시에는 소녀풍의 예쁜 인테리어와 푹신한 의자가 기분 좋았고 가격대비 맛도 양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가격도 비싸지고 양도 줄고 또 어른이 되며 시야가 넓어지고 여기저기 멋지고 훌륭한 파스타집이 많이 생겨서
이런 대형 체인 파스타집에는 잘 가지 않게 되고 말았네요.

며칠 전 친구들과 정말 오랜만에 갔어요.
행복한 세상 6층에 있는 쏘렌토 목동점입니다.
메가박스에서 영화 예매해놓고 남는 시간에 어디 나가기도 귀찮아서 크게 고민 않고 들어갔습니다.

시원한 콜라. 빨대 세 개. 이런 리필녀들.

버섯 샐러드. 따뜻하고 부드러운 크림 드레싱 소스가 좋았어요. 까먹고 있다 찍은거라 먹던 중간이라 죄송해요.
이 날 주문했던 음식들 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아니 솔직히 얘만 맛있었어요.
다시 이 곳에 간다면 얘만 먹을 듯. ㅋ

깔조네 피자. 커다란 만두같은 피자. 오래도록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매력적인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평범한 피자를 시킬 걸 하고 후회했어요.
안을 가득 채운 시큼한 미트 토마토 소스.

라자냐. 친구가 무난하게 크림 스파게티 시키자고 했는데 갑자기 제가 라자냐 그라탕이 너무 땡겨서,
이거 시키자고 했는데 ㅠ 나오고나서 맛을 본 후에 친구들한테 미안했어요.

지저분하지만 단면. 베사멜 소스의 부재. ㅠ 왠지 인스턴트 라자냐 느낌.

라자냐는 집에서 내가 제대로 해먹을테다! (해본 적도 없는 주제에..)
안에 들어있는 소스는 깔조네 피자 안의 소스와 동일합니다. (아마도!)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뭔가 아쉬어서 추가했는데, 너무 밍숭밍숭했어요.
파마산 치즈가루를 왕창 뿌렸는데도 어딘지 아쉽고 싱거울 정도. 면도 너무 적고.

그리 가고 싶은 마음 가진 적 없지만,
오랜만에 갔는데 너무 아쉬운 맛이었어요.
어릴 적의 추억으로 남겨두고 아마 왠만하면 가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메뉴 선택도 좀 잘못되었던 것 같아요.
역시 이런 곳에서는 가장 인기있고 많이 팔리는 메뉴를 골랐어야 했는데.
다만 제대로 된 모양을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새송이 버섯 샐러드는 맛있었어요.
아마 의지로 다시 오게된다면 새송이 버섯 샐러드를 먹으러 오는 걸 거에요.

위치는 목동 행복한 세상 6층입니다.
오목교역에서 현대백화점을 지나 이대목동 방향으로 다음 블럭에 있는 중소기업 백화점이에요.
걸어서 가다보면 행복한 세상이라는 글씨보다 메가박스가 더 먼저 눈에 들어올 수도 있겠군요.

가격대는 대충 8000~12000원 선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덤으로.

(나는 안 먹지만) 포도. 예쁜 포도. (하지만 맛은 그저 달기만 한 포도)

cannon ix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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