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방배동 육회지존

기타음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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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곳(119.196) 2009.10.07 18:54:04

조회 6754 추천 0 댓글 25

예전에 오목교에 육회지존 처음 생겨서 오픈세일 하고 있을 때,
친한 언니 오빠가 불러내서 한 번 가본 적 있어요.
모인 것 자체도 급만남이었고 전 다른 데서 놀고 있다가 제일 늦게 투입된 탓에,
이미 배도 부르고 시킨지 오래 되어 공기에 산화된 듯한 비쥬얼에 육회는 먹어보지 않았는데,
언니 오빠들이 꽤 괜찮았다고 해서 한 번 가봐야지 하던 곳이에요.

집 앞 가까운 오목교점으로 안 가고 어쩌다보니 방배동에서 다녀왔네요.
육회지존 방배점입니다.
육회와 간천엽에 간은 빼주세요와 맥주 주문했어요.

기본 세팅. 처음엔 이게 뭘까 했는데 섞어서 소스를 만드는 거더라고요.

다진 청양고추와 (내 사랑♥)

다진 마늘,

이건 뭐에요?

와사비

위의 네 가지를 넣고 참깨 드레싱을 듬뿍 그리고 초장을 슬쩍 뿌려서 잘 섞어주면
이런 소스가 완성되요. 전 이 소스가 너무 특이하고 맛있더라고요.

쇠고기 무국. 테이블 한 켠에 계속 끓이고 있었어요. 처음 한 숟갈은 맹맹했는데 아마 마지막엔 짭쪼름했겠죠.

양파+소스. 새콤해요.

간천엽에 간은 빼주세요. 천엽만 두 덩어리 나왔어요. 많아!

육회 나왔어요. 덩어리로 있어서 얼마 안되어 보여도 양이 많더라고요.

치즈와 계란 노른자.

채썬 무

아까 만든 소스에 육회를 찍어 먹어요.
맛있었어요. 달지도 않고 고기도 고소하고 신선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소스도 독특해서 신기했고요.

실내가 어두워서 사진 전체적으로 iso 800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out of 초점 샷이 좀 있어요.
가벼워서 잘 흔들리고 흔들림 보정 기능도 그리 대단치 않은 저렴한 똑딱이지만,
(심지어 아무리 터뜨려도 지가 안 내키면 사정 없이 흔들리는 광량 충분치 못한 플래쉬까지.)
무거운 고급 기종 카메라보다 역시 휴대성 덕분에 사진을 많이 찍게 되는 장점도 있네요.

그래도 날씨가 추워짐과 동시에 점점 도져가는 게으름병을 생각하면 똑딱이가 정답.
여름에 바닷가 다녀와서 아직도 현상 안한 필름이 몇 롤이나 서랍 안을 굴러다니는데 ㅠ
혹시 목동에서 신촌 사이 라인에 필름 스캔 저렴하게 잘 하는 곳 아시는 분?
집 앞은 너무 비싸고 매번 멀리 나가거나 택배 맡기려니 영 서랍에 꽁쳐놓게 되네요.

어쨌든,
위치는 방배동 먹자골목 안 어딘가.
가격대는 육회 15000원, 간천엽 15000원, 기타 메뉴와 가격은 홈페이지에 상세표기 되어있네요.
잘 먹었습니다-

cannon ix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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