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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 목포의 백반집 & 추억의 중국집(아주 싸요~)

..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0.16 18:17:44
조회 7420 추천 0 댓글 23



10년전 목포의 가톨릭회관 뒤편에는 목포에서 제법 유명짜한 백반집들이 가득했었는데,
이제는 상권과 인구가 하당과 남악신도시로 몰려가는 통에 평범한 골목으로 전락했지만,
그래도 실내포차들과 아직 그 자존심을 지키는 백반집이 몇군데 남아있었습니다.

7월 중순경 손님들이 제법 몰리던 이곳에 들러서 이것저것 먹고 왔는데,
확실히 느낀점 한가지...
이런집에 밥먹으러 갈때는 속을 화악 비워놓고 가야 한다는 거... --; ㅋ


이집은 반찬 종류는 많지 않지만, 비교적 중량감있는 곁들이 들이 제법 있어서
그맛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것 같습니다.



메뉴판을 찍었는데, 정작 먹었던 백반 메뉴는 가격이 조명빨에..  에휴..
가격은 백반 1인분에 6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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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싱싱한 육회부터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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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지역에서는 회판으로 불리는 달달하고 새콤한 회무침도 나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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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수육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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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싸먹을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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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간과 천엽도 나왔는데, 화밸 맞추기 실패로.. 간 색깔이 우째....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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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부쳐나오는 부침개 한장.... 인데,
아마 겨울에 미리 냉동시켜둔 매생이를 살짝 갈아서 넣었나 봅니다. 색이 곱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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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국이 있지만, 이렇게 선지국도 맑게 끓여져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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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자질구레한 반찬들은 없는 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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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할때 된장국인지 장어탕인지 물어서 당근 장어탕 달라고 했습니다.
추어탕처럼 갈아져서 묽게 끓여져서 아래처럼 1인분씩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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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 말고도 이거서저것 메뉴가 있어서인지 단체 손님들도 제법 있는 곳이더라구요.
근처에 있는 양을산을 등반하고 이곳으로 밥먹으러 오는 이들도 꽤 있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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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게시물입니다.(올만이니깐 2개 무더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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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이후, 대학 다닐때부터는 고향을 떠났다가 중간에 다시 몇년씩 직장생활할때랑
중간에 그만둘때 돌아와있었기에 그래도 목포가 변하는 과정은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가끔은 깜짝 놀랄때가 있어요.

추억의 그집이 없어졌다던지, 구도심지쪽 상권이 이렇게 죽었다던지.. 할때면
아.. 내가 나이가 먹긴 먹었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에휴...


그런데, 8월초 정말 깜짝 놀랄 일이 있었습니다.
초등 그러니깐 국딩 4학년때 처음 알게 된 중국집이 아직껏 있다는게...
물론, 그냥 평범한 가격의 집이라면 다들 그렇구나 하지만..

이집은 항상 저가를 고집하던 굉장히 작은 가게였기에, 그 장소 그 간판 그대로 있다는게 너무 놀라웠어요.

짜장면 300원 하던 시절, 120원이었던 기억도 있고, 하여튼 돈 없던 학생시절
가끔 이곳에 가서 혼자 짜장면을 비우고 오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그 집이 그대로 존재했었습니다. 바로 그위치 그 모습 그대로....




가격은 아래 사진처럼, 요새 시세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게... 변함없이 저가를 고집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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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장터 가격인데, 목포시내 복판에 아직도 이런 가격이라니....
하긴 배달도 안하고 실내 장식도 정말 그대로 였기에 가능하겠지요.
수십년 전 그 모습 그대로... 와우~...



신기해서 가던 길 멈추고 들어가서 이런 전차로 양해말씀 드리고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의자도 수십년전 그대로.....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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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시켰봤습니. 까만 짜장이네요.
아주 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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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단무지나 깍두기만 주는 집이 아닌 실제 그 가게에서 담근 듯한 김치랑 단무지가 나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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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구매한 카메라 색감을 아직도 파악 못해서 이렇게 까맣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갈색빛도 제법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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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벼서 먹어보니, 정말 오래전 그맛이이네요. 호박과 감자와 약간의 비계가 붙은 돼지고기 맛까지..
단맛도 거의 없어서 요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옛날 스타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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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에 익숙한 요즘 세대는 에잇 할 수도 있지만,
예전맛을 아시는 분들한테는 통할 수 있는 옛맛...

하여튼... 이러나저러나 2천냥짜리 짜장면입니다.
세월이 흘렀어도 전혀 변하지 않은 곳......





먹다보니 반찬까지 싹싹 비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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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저는 어땠는지 갑자기 기억들이 우르르..
이 근처 교회에 정말 열심히 다니는 착한(?) 어린양이었는데..ㅎㅎ







토요일 오후, 사람도 없이 한갓진 그길... 그대로.... 간판을 달고 식당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엔 제법 사람이 다니던 곳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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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에도 안뜨고 전화번호도 없습니다.
배달도 안되고,.. 걍 편하게 주머니 가벼울때 가서 한끼니 때우기 좋은 곳이죠.

위치는 목포산정초등학교 근처의 연동육교 아래 길목 사이에 있습니다.
육교에서 산정초등학교 쪽으로 들어가는 조그마한 골목도로변이죠..


암튼.. 추억이 있기에 그저 반가웠던 가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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