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날씨도 스산하니 옛생각이 나서
신랑과 데이트 할때 종종 갔던 닭발 집에 갔어요


구의동 불난닭발

먼저 도착한 제가 줄서서 자리 잡고 맥주 한잔 시켜놓고 기다렸습니다
전엔 항상 신랑이 기다렸던 것 같은데 말이죠 --;








기본찬
콩나물국, 양배추샐러드, 해초나물








메뉴 하나당 한뚝배기씩 딸려나오는 계란탕








매운 거 먹을 땐 꼭 함께 먹어줘야죠, 고소한 주먹밥








메인 닭발~








주먹밥이랑 함께 냠냠








주말엔 신랑 옛 회사 동기와 신림동에서 만났어요
족발집에 갔는데 상호는 기억이 안 나네요 ^^;
신랑은 소주, 친구는 소맥, 전 맥주... 각각 알아서 마시기 ㅋ








족발+보쌈 세트를 시켰습니다
푸짐하네요~ 야채가 --;
족발도 생각보단 많았어요 ㅋ 맛도 있고요








보쌈 고기
아래 온열기가 있어서 끝까지 따뜻, 촉촉해요







2차는 또다른 후배가 결혼할 여자친구를 데리고 온대서
나름 분위기 좋고 이쁜 곳으로 이동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다들 나이가 있는지라 (저 포함 ㅋ) 기다리는 건 포기
결국 근처에 있는 체인주점 궁으로 이동

오뎅탕








후배의 여자친구분이 고른 닭똥집 소금구이








집으로 와서 한잔 더~
신랑은 복분자, 난 맥주








마실땐 즐거웠지만...




다음날 둘다 숙취에 괴로워하다가 ㅠㅠ
저녁에서야 겨우 살아났어요
점심에 짬뽕을 먹어봤지만 해장 실패 --;;


암튼 저녁엔
도련님 불러서 함께 먹을 생각으로 나름 요리 시작


고기 양념 재워 놓고... 









야채도 썰어놓고








당면도 불려 놓고








도련님이 좋아하는 잡채 완성








속풀이용 콩나물 북어국








신랑이 좋아하는 꽃게탕








그런데!!!!
도련님이 운동 끝나고 (계속 전화했는데 통화가 안되더라니.. ㅠㅠ)
이미 저녁을 먹고 있다고...


걍 둘이서 한상 차려놓고 먹었네요 ㅋ
네, 홍제동 백반입니다
도련님은 나중에 와서 잡채만 먹고 갔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깐 퇴근하고 그냥 집에 안 들어가져요
어디선가 따끈한 국물에 한잔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
여름엔 더워서 한잔, 겨울엔 추우니깐 한잔
네, 술꾼이 무슨 계절을 가리겠어요 ㅋㅋ

암튼 겨울이 오니깐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아까 위에 어떤 분이 Palm님 게시글이 사라졌대서
찾아보니까 정말 없더라고요..

제 게시글도 하나 빼고 다 검색이 안 되길래 검색 장애인가 했는데
겔로그 가서 게시글 목록 클릭했더니 삭제된 게시물이라고 뜨네요

다른분들 검색해 봐도 마찬가지로 과거 게시글이 사라졌고요...

안 그래도 떠나신 분들이 많아서 안타까운데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ㅠㅠ
복구가 되기는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