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복때 큰언니가 여름 타시며 쇠약해지신 아버지를 위해 쏜다며
촌닭집으로 집합 연락을 하길래,... 정신없이 차 끌고 후다닥 영암까지 달렸더랍니다.


 모처럼 간 영암 독천의 식당.. 장수촌통닭 집입니다.
해남 장수통닭이랑 상호는 헷갈리지만...
여기도 수십년을 자랑하는 집인데, 몇년만에 가보았더니... 그새 가게가 더 커졌네요.


미리 전화 주문해놔서인지 많이 기다리지는 않고.. 즉시즉시 음식들이 나왔지만..
전화 안하고 바로 가서 먹을려면, 아마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예전과 같은 시스템이라면 손님이 오면 닭을 그때서야 잡기 때문인데,
그래야 싱싱한 닭가슴살회를 즐길수 있어서입니다.


곁들이는 변함없이 빈약....ㅋ.... 이런걸 기대하는집이 아니기에 통과~







그래도 완소 여름반찬 우무.... 힛......





















메뉴판을 찍다보니... 엇? 백숙과 주물럭으로?? ? 무슨 의미지 ?? 생각하다가 언니한테 물어보니..
원래 촌닭 풀코스인.. 육회-주물럭-백숙-죽 에서.... 백숙이라 되어있는 메뉴는 주물럭을 뺀거였어요.
인원수가 좀 적을 경우를 생각해서 나눠놓은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안되어있고 무조건.. 풀코스였던거 같은데, 가물가물하네요.. 하두 오랜만이라..^^;


이번엔, 6명이 식사하는거라 한마리는 적고 2마리를 시키다보니 백숙으로 주문을 했다고....
그래서 그런지 촌닭 크기가 약간 작네요... .








닭육회......
사진태클이 심한 가족 앞에서는 항상 후다닥.... ㅠㅠ...

요새 티비에서 제법 소개되던데, 싱싱하게 막 잡은 닭이라야 가능한 메뉴입니다.
기름기 하나 없는 가슴살을 이렇게 매콤달콤하게 무쳐서 먹는 육회인데,
확실히 저번에 해수욕장 근무때 먹었던 관광지 식당보다 이곳이 역시 더 맛이 좋네요.





원래 닭모래집(닭똥집)과 더불어 생닭발 조사서(?) 살짝의 양념을 뿌려서 나왔었는데
요새 무슨 연유인지 목포지역에서 닭발 구경하기가 어렵네요..쩝.....
걍.. 닭껍질을 불에 그을려서 익혀서 나왔습니다.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고소하니 오케이...







육회하느라 가슴살을 뜯긴(?) ㅋㅋ... 닭이 이렇게 백숙으로 나와줍니다.
촌닭이라 쫄깃하면서 고소한 맛이.... 참 일품이죠.
일반.. 작은 닭들이랑은 맛이 다른........
(그런데, 주물럭이 빠져서인지 크기가 작습니다... 에휴)















최종.... 녹두닭죽인데.....
좀 묽어졌어요. 예전의 진한 풍미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그래도 닭고기 맛이 확실히 이곳 전문점이 더 나았다. 저번 피서지보다는.. ㅎ







그리고 다른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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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랑.. 저녁 한끼 해결할려고 잠깐 나왔다가 묵은지가 유난히 생각난다는 룸메의 말에
지나가다가 들어간 곳입니다.



가격은 좀 쎈편 같은데... 룸메는 맛나게 먹었다는데, 전.... 글쎄요????
무언가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사람의 입맛은 제각각이라는 거.. ㅎ










고춧가루를 상당히 매운걸로 쓰는지 칼칼한 맛의 반찬들 모음입니다.



































































김치가 좀 그렇죠?
적당히 뭉그러지듯 끓여서 내와야 하는데...쩝..












































정신없던 올 여름을 추억하며~....











※ 회사 근처 아파트에서 점심때 우울할때 잠깐 나와서
 뙤약볕 아래 제일 더운날 찍어서인지 정말 지쳐보이네요.. 해바라기들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