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종 가산디지탈단지 쪽으로 출퇴근을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봉천동 가는 버스를 보니 계란말이 김밥 생각이 가서..
바로 갔습니다..
ㅠ.ㅠ





간판은 변했지만 가게 외관은 크게 변하지 않은...
마지막 방문 이후로 한 몇년만에 찾은 듯 하네요..
아무튼 제게는 첫직장의 추억과 함께 많은 이야기 거리를 담고 있는 가게..





점심을 시원찮게 먹다 보니...
우동을 한그릇 시켜 봤습니다..
어묵은 몇번 시켜 먹었던거 같은데...
우동은 처음 인듯...





특별할거 없는 분식집 우동맛..
면발이 너무 불어서 좀 불만 이긴 했지만요..
그래도 김밥과 함께 먹기엔 별 불만 없습니다..





새벽장사를 주로 하는 집이다 보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출근 전 이신지...
가게 안엔 조선족 아주머니들 만이 포진 해 계셔서..
김밥 마는 기술이 좀 부족 한듯 합니다..
(ㅡ.-)a





미리 말아 놓은 김밥이다 보니 좀 차가운 것도 불만 이었구요..
차라리 이집은 좀 손님이 북적일때 가서...
바로 바로 말아 주시는 뜨끈한 계란말이 김밥 먹는게 더 좋은 듯 하네요..





그래도 묘한 중독성을 가지고...
이집 찾은지도 거의 10년은 돼 가는 듯 하네요..





계란말이 김밥에서 빠지면 섭섭한 무짠지 입니다..
오그락 거리는 식감에 달달한 맛이 계란말이 김밥이랑 잘 어울리는...
그리고 보니 천안 6개월 출장 동안...
두정동에 생긴 계란말이 김밥 분점에서 자주 사 먹었으니...
어쨌든 아주 오랜만은 아니군요..





이것이 화룡점정의 좋은 예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ㅡ.-)a
계란말이 김밥위에 무짠지가 올라가야...
비로서 하나의 음식으로 거듭나는...
(-.ㅡ)
아무튼 예전만 못해 나오며 항상 중얼거리지만...
다시 찾게 되는 집 중에 하나 인듯 하네요..
뭔가 가내 수공업을 보는 듯한...
가족끼리 장사(?)하던 그때가 맛이나 분위기가 더 좋았던 듯 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근처 최희성 왕족발에서 족발을 사들고 가기로 했습니다..





가격표..
적당한 동네 시장표 족발 가격대 입니다..
저는 집에 딸린 입들이 좀 있어서 대앞발로...





그리고 저와 함께 긴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가지고 온 족발..
역시나 족발의 간지를 폭발 시켜 주는 신문지 입니다..
(ㅡ.-)a





포장지 사진도 한방 박을려고 하는데...
조카가 신문지를 돌려 버리네요..
사진을 찍어 놓고 보니 어지롭군요..
갑자기 이토준지 만화 생각이...
ㅜ.ㅜ





아무튼 상추랑 양념장 정도 입니다..
새우젓에는 저희집 새우육젓을 더 첨가..





포장을 뜯었습니다..
적당하게 쫄깃 거리고 육질이 탱글 거리지 않으면 썰기 힘든 졸발의 얇기 입니다..





쫀득함이 이집의 최고의 장점이 아닐지...
양념맛이 너무 진하지도 않고 흡사 돼지편육 처럼 잡내 없이 고소 합니다..





아무튼 양이 모자를까 했지만 양이 아주 적지도 않네요..





모두 달려 들기전 마지막 사진도 한컷..
소주 생각나면 종종 집에 사들고 가야 겠습니다..





대충 양념은 앞접시에 이렇게 덜어서...





소주 한잔에 지친 마음을 달랩니다..
내일 또 오이도 까지 긴 여정을 갈려면 자야 겠네요..
상쾌한 월요일 맞이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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