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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홍대 며느리밥풀꽃

김송곳(119.196) 2009.10.26 20:18:19
조회 3869 추천 0 댓글 7







예전 ㅍㅆ님의 게시물 보고 성심집의 따로국밥을 정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먹고 싶은 기분이 들었는데,
전 정말 타이밍 잘 못 맞추나봐요. 서너 번 갈 때마다 문 닫거나 따로국밥이 끝났다는 이야기 뿐. ㅠ

홍대에 있다가 국밥이 너무 먹고 싶었던 어느 일요일 낮, 성심집은 오늘 안 열었을 거라는 굳은 믿음에,
꿩 대신 닭이라고 성심집 대신 며느리 밥풀꽃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닭이라고 하기에는 여기 너무 맛있어요.
내가 잡으려던 꿩 대신 그 옆에 있는 꿩 정도면 될 것 같아요. 아. 닭도 맛있지만요.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어쨌든 그렇게 다녀온,
홍대 밥집 며느리 밥풀꽃 입니다.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기도 해요.
소고기국밥과 모듬전 주문했습니다. 사실 소고기국밥만 먹었어도 되는데 배가 고파서 식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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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밥. 갓 한 밥은 아니었지만 국밥에 말아먹기 좋은 아주 살짝 고슬고슬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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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국밥 먹을 때 없어서는 안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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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국밥 먹을 때 더, 더, 더, 없어서는 안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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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채조림. 진미채 맞죠?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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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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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몽땅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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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준비 완료! 따뜻하고 얼큰하고 구수한 국물이랑 훌훌 먹으면 진짜
밖이 아무리 추워도 나갈 게 걱정되지 않을 만큼 몸이 따뜻해져요.
무엇보다 미원을 포함한 일체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곳이라 좋아요.
전 사실 아무 생각 없이 맛있다 하고 먹고 있는데 일행이 처음 한 입 먹더니 그러더라고요.
싱거운 건지 뭔지 뭔가 빠진 것 같다고. 에? 제 입에는 좀 짰으면 짰지 결코 싱겁지 않았거든요.
알고보니 빠진 게 바로 미원이었어요. -ㅅ- 화학조미료에 완벽하게 길들여진 입맛에는 좀 싱거웠나봐요.
그래도 몇 숟가락 먹더니 금방 미원 없는 맛에 적응이 되는지 맛있다는 말을 연발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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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식탐으로 주문한 모듬전. 바로바로 부치는 걸까요? 갓 부친 기름 향이 고소했어요.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부쳤는지 좀 기름지긴 하지만 깨끗한 기름을 쓰는 것 같았어요. 깔끔한 맛이었어요. ㅎㅅㅎ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굉장한 감칠맛을 자랑하는 엄청난 맛집이라는 느낌보다는,
소담하고 정성스레 준비한 깨끗한 음식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참 인상깊었어요.
최근에 위가 나빠졌는지 떡볶이 튀김만 먹어도, 짜장면을 시켜 먹어도 소화가 안 되고 속이 안 좋아서
조미료 들어가면 몸이 좀 바로 알거든요. (물론 극소량 들어가면 눈치 채지 못하겠죠. ㅎㅅㅎ)

미원을 사용하지 않고 식당에서 맛을 내는 게 참 번거롭고 보람 없는 일일텐데,
국밥 치고 다른 곳보다 비싼 편인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아마
맛보다는 그런 번거로움을 이긴 정성 덕이 아닐까 싶어요.

위치는 럭셔리수 지나 주차장골목을 쭉 내려가다 왼쪽 덮밥집 무라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왼편에 있습니다.
또는 상수역 1번 출구로 나와 극동방송국 지나 삼거리포차 맞은편 요기 골목으로 쭉 들어가서 왼쪽 골목으로.
위치 설명은 늘 자신 없어요.

소고기국밥 6천원, 그 외 고디탕, 김치국밥, 수제비 5천원.
안주류로는 두루치기, 두부김치, 부침개 종류, 묵무침 등이 있고 대체로 만원에서 만오천원 사이였습니다.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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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얼마전 자유로에 있던 휴게소에서 먹은 국밥.
쌈싸페 가다가 배고파서. 근데 엄청 짰어요. 으엑.










밝은 식당에서는 괜찮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정말 똑딱이의 한계를 마구마구 느껴요.
일행의 식사에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도록 눈 깜짝할 사이에 찍어버리려고
흔들림 보정 기능을 남발하며 어떤 구도 따위도 신경쓰지 않고 재빨리 찍어버리니
가끔 결과물을 보면서 기운이 빠지기도 해요.
맛있는 밥집 음식점 단순히 기록하고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찍는 것 뿐인데도 말이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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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 카페 와플스에서. canon ae-1
저도 제 몸에 익숙한 카메라로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사진을 찍으면
아무리 어두워도 이렇게 마음에 드는 예쁜 사진 찍을 수 있는데! 헝. ㅠ











아 그리고, 미스터빅 내한 콘서트 다녀왔어요.
저 울었어요. ㅠ 첫 곡부터 머저리처럼 콧물 흘리면서 울었어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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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빌리 시헌이 던진 피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뒤에 있는 싸인이 친필이 아니라 프린트라는 것이 아쉬움(실은 욕심)으로 남습니다! 그래도 행복해요.
















canon ix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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