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송곳] 홍대 며느리밥풀꽃

김송곳(119.196) 2009.10.26 20:18:19
조회 3867 추천 0 댓글 7







예전 ㅍㅆ님의 게시물 보고 성심집의 따로국밥을 정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먹고 싶은 기분이 들었는데,
전 정말 타이밍 잘 못 맞추나봐요. 서너 번 갈 때마다 문 닫거나 따로국밥이 끝났다는 이야기 뿐. ㅠ

홍대에 있다가 국밥이 너무 먹고 싶었던 어느 일요일 낮, 성심집은 오늘 안 열었을 거라는 굳은 믿음에,
꿩 대신 닭이라고 성심집 대신 며느리 밥풀꽃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닭이라고 하기에는 여기 너무 맛있어요.
내가 잡으려던 꿩 대신 그 옆에 있는 꿩 정도면 될 것 같아요. 아. 닭도 맛있지만요.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어쨌든 그렇게 다녀온,
홍대 밥집 며느리 밥풀꽃 입니다.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기도 해요.
소고기국밥과 모듬전 주문했습니다. 사실 소고기국밥만 먹었어도 되는데 배가 고파서 식탐을 ..










1256551272_200910261901293172230401_0.jpg

공기밥. 갓 한 밥은 아니었지만 국밥에 말아먹기 좋은 아주 살짝 고슬고슬 밥!














1256551272_200910261901288749230401_0.jpg

김치. 국밥 먹을 때 없어서는 안될!














1256551272_200910261901276487230401_0.jpg

깍두기. 국밥 먹을 때 더, 더, 더, 없어서는 안 될!














1256551272_200910261901273795230401_0.jpg 

진미채조림. 진미채 맞죠? 아닌가..














1256551272_200910261901266432230401_0.jpg

국밥 나왔습니다.














1256551272_200910261901253135230401_0.jpg

밥을 몽땅 넣었어요.














1256551272_200910261901247768230401_0.jpg 

먹을 준비 완료! 따뜻하고 얼큰하고 구수한 국물이랑 훌훌 먹으면 진짜
밖이 아무리 추워도 나갈 게 걱정되지 않을 만큼 몸이 따뜻해져요.
무엇보다 미원을 포함한 일체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곳이라 좋아요.
전 사실 아무 생각 없이 맛있다 하고 먹고 있는데 일행이 처음 한 입 먹더니 그러더라고요.
싱거운 건지 뭔지 뭔가 빠진 것 같다고. 에? 제 입에는 좀 짰으면 짰지 결코 싱겁지 않았거든요.
알고보니 빠진 게 바로 미원이었어요. -ㅅ- 화학조미료에 완벽하게 길들여진 입맛에는 좀 싱거웠나봐요.
그래도 몇 숟가락 먹더니 금방 미원 없는 맛에 적응이 되는지 맛있다는 말을 연발하더군요.











1256551272_200910261901244312230401_0.jpg 

그리고 식탐으로 주문한 모듬전. 바로바로 부치는 걸까요? 갓 부친 기름 향이 고소했어요.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부쳤는지 좀 기름지긴 하지만 깨끗한 기름을 쓰는 것 같았어요. 깔끔한 맛이었어요. ㅎㅅㅎ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굉장한 감칠맛을 자랑하는 엄청난 맛집이라는 느낌보다는,
소담하고 정성스레 준비한 깨끗한 음식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참 인상깊었어요.
최근에 위가 나빠졌는지 떡볶이 튀김만 먹어도, 짜장면을 시켜 먹어도 소화가 안 되고 속이 안 좋아서
조미료 들어가면 몸이 좀 바로 알거든요. (물론 극소량 들어가면 눈치 채지 못하겠죠. ㅎㅅㅎ)

미원을 사용하지 않고 식당에서 맛을 내는 게 참 번거롭고 보람 없는 일일텐데,
국밥 치고 다른 곳보다 비싼 편인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아마
맛보다는 그런 번거로움을 이긴 정성 덕이 아닐까 싶어요.

위치는 럭셔리수 지나 주차장골목을 쭉 내려가다 왼쪽 덮밥집 무라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왼편에 있습니다.
또는 상수역 1번 출구로 나와 극동방송국 지나 삼거리포차 맞은편 요기 골목으로 쭉 들어가서 왼쪽 골목으로.
위치 설명은 늘 자신 없어요.

소고기국밥 6천원, 그 외 고디탕, 김치국밥, 수제비 5천원.
안주류로는 두루치기, 두부김치, 부침개 종류, 묵무침 등이 있고 대체로 만원에서 만오천원 사이였습니다.














+덤으로.

1256551272_200910261901294822230401_0.jpg

이건 얼마전 자유로에 있던 휴게소에서 먹은 국밥.
쌈싸페 가다가 배고파서. 근데 엄청 짰어요. 으엑.










밝은 식당에서는 괜찮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정말 똑딱이의 한계를 마구마구 느껴요.
일행의 식사에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도록 눈 깜짝할 사이에 찍어버리려고
흔들림 보정 기능을 남발하며 어떤 구도 따위도 신경쓰지 않고 재빨리 찍어버리니
가끔 결과물을 보면서 기운이 빠지기도 해요.
맛있는 밥집 음식점 단순히 기록하고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찍는 것 뿐인데도 말이에요. ㅠ

1256552984_200910261929509498270401_0.jpg

여행 중에 카페 와플스에서. canon ae-1
저도 제 몸에 익숙한 카메라로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사진을 찍으면
아무리 어두워도 이렇게 마음에 드는 예쁜 사진 찍을 수 있는데! 헝. ㅠ











아 그리고, 미스터빅 내한 콘서트 다녀왔어요.
저 울었어요. ㅠ 첫 곡부터 머저리처럼 콧물 흘리면서 울었어요. 그리고,

1256551272_200910261901308322230401_0.jp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빌리 시헌이 던진 피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뒤에 있는 싸인이 친필이 아니라 프린트라는 것이 아쉬움(실은 욕심)으로 남습니다! 그래도 행복해요.
















canon ixy 10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22483 [책장수] 오늘도 먹고 사는 사진 한번 올립니다. (메인 등극 기념) [10] 책장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3172 0
122482 [18] 사보텐더(114.200) 10.05.20 3247 0
122481 궁핍한 4수생의 밤참 [21] 걷고 또 걷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4463 0
122480 묵사리 두부김치 막걸리한잔 [13] 벨지안화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2442 0
122478 보통인간의 시련 [11] 막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3073 0
122477 [서강대교] 군산여행(?)기 - 이성당, 쌍용반점, 터미널앞국밥(스압) [14] 서강대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5318 0
122473 [김짬뽕] 돌솥밥의 원조 - 전주 중앙동 반야 돌솥밥 - 반야돌솥밥+모주 [11] redgor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4803 0
122472 [극A형] 건대후문 '비손'+ cafe'울라라'+ 쑥떡. [16] [극A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3245 0
122471 [meta]대부도-소나무집 [6] met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3062 0
122470 점심에 먹은 냉우동 [7] 닥치고탱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3008 0
122469 소소한 간저 [12] 다람튤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2271 0
122468 궁핍한 4수생의 찬밥 먹기 [18] 걷고 또 걷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3559 0
122465 먹고살기 31 [22] 지니어스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3597 0
122464 듕귝에서 먹고살기 -1- [41] 북경백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7743 0
122462 [록엠씨]얼큰하고 푸짐한 양평 해장국 내장탕 - 신림 '양평해장국' [21] 록엠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8531 0
122461 스피드~![대전역가락국수] [11] 행복꾸러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3340 0
122460 눈팅몇년만에 첨올리는거 [21] 락동(58.142) 10.05.20 2068 0
122458 [방학때한풀기] 네네치킨 순살양념 [9] 노리지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4079 0
122457 신촌쪽에 파닭 맛있는 집 있나요? [12] Zeria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2619 0
122456 인천 구월동의 물회 전문점에서... [8] 프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4380 0
122455 무아국수 [15] DH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2927 0
122454 키조개 스파게티 [7] 냉코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2608 0
122453 점심에 먹은 채식 식단 - 묵밥 [11] 지금 여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2936 0
122452 크림새우 깐쇼새우 [7] 간짬뽕 만세(124.80) 10.05.20 3307 0
122451 짜파구리 [12] 간짬뽕 만세(124.80) 10.05.20 3229 0
122450 [슬프냐] 돼지고기 감자 고추장 찌개를 끓여 보았습니다. [10] 슬픈 도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3461 0
122449 처음으로 도전한 파스타!ㅎ [10] 버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20 2282 0
122445 아침만 먹기vs점심만 먹기 [12] 새우(125.149) 10.05.19 3047 0
122444 [책장수] 오늘도 먹고 사는 사진 한번 올립니다. [15] 책장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3930 0
122440 간짜장 [18] 하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3300 0
122436 [빵셔] 가난한 노동자의 저녁 (본격 맥주배틀) [14] 빵셔(122.37) 10.05.19 3822 0
122435 [동해어부] 브라우니 치즈케이크 [23] 동해어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3976 0
122434 이사와서 처음 만든 파스타 [16] The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3073 0
122432 호박 감자 메밀 부침개 [10] 저녁(175.114) 10.05.19 2246 0
122430 [lhy0814] <강원도 태백> 승소닭갈비 - 물닭갈비 [8] lhy081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3994 0
122426 [극A형]가락동 '국수나무'+ 잠실대교 정복기+ 어제 저녁밥+ 곱창 [28] [극A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5299 0
122423 [lhy0814] <강원도 속초> 춘천꼬꼬닭갈비 [8] lhy081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3372 2
122422 [낚시꾼] 자반꽁치와 새우버터구이 + 쵸콜렛폰듀... - >')))>< [26] 낚시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5309 0
122421 전북 익산, 왕궁면에서 멋드러지게 차한잔 마시고 왔습니다. [7] 프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2291 0
122420 [Hood_]집에서 간만에 구운 브라우니 [33] In My Hood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4219 0
122419 [Hood_] - 음식-기타 - [15] In My Hood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3584 0
122418 오늘 야식은 컵라면에 맛없는 족발 [6] puma1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3506 0
122417 집밥, '소박한 밥상' [8] DH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2524 0
122415 [하빕]맥주엔 소시지, 사케엔 오뎅 [14] 하비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3797 0
122413 [Hood_]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사람~~ [22] In My Hood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3791 0
122412 [슬프냐] 깻잎김치, 미역줄기볶음, 황태무침, 어묵볶음 만들기 [14] 슬픈 도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9 3732 0
122411 [도미노피자] 오랜만에 토핑이 실하게 왔어요~ *_* [9] 클에.(118.127) 10.05.19 4551 0
122408 냉면육수만들기 오늘 저녁으로 먹은 냉면 [25] 벨지안화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8 4831 0
122407 [빵줘] 가난한 로동자의 풀코스 [25] 123123(58.233) 10.05.18 6624 0
122406 [빵셔] 가난한 노동자의 저녁 (혐짤 :오징어 사진있음) [12] 빵셔(122.37) 10.05.18 394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