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여러 일로 올 한해 정말 정신없이 지나가다가, 이제야 좀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되었네요.
하여튼 좀 최악이었던 08년 지나고 09년도 이제 끝나가네요. :)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이래저래 주위 지인들에게 소흘하게 된 거나,
잃어버린 것들도 많고 좀 가슴아프지만 그래도 다시금 힘내봐야죠.
특히 연중에 몇 개 날려버린하드속의 빨간동영상이 아까워서 이러는 거 절대 아닙니다.


체인도 있는데 웬지 체인하곤 좀 다른것 같은 방배 먹자골목의 황궁쟁반짜장 입니다.

일단 군만두 깔려주시고,
딱히 좋아하는편은 아닌데 없으면 웬지 서운하달까요. 하나정도 맛만 봐 줍니다.
맛이나 내용물 자체는 평범하나 그래도 고소하게 잘 구워져 나오네요.

짜장.
국물이 좀 있고 건더기는 자잘한, 그래도 들어갈 건 들어간 짜장.
세월이 지나면서 보기 힘들어진 오이나 계란후라이의 멸종은 그렇다치고
그나마 멸종위기를 벗어나려하는 완두콩의 반가움.

탕수육. 달콤뜨끈 좋아요.
양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 바삭보다는 쫄깃한 쪽.
소스는 일반적인 과일넣은 탕수육 소스에 케챱으로 단맛을 낸 새콤달콤한 맛.

개인적으론 바삭하게 튀겨진 탕수육을 취향에 맞게 소스를 찍어먹는쪽을 더 좋아하긴 합니다.

깐쇼새우, 이날의 베스트초이스.
생각보다 푸짐한 양에 매콤달콤한 맛도 좋았습니다. 거기다 일단 완소새우.

짜장면에 깐쇼새우랑 양념 올려 먹으니 매콤달콤함에 레벨업.

가격대는 보통 중국집 수준이고 몇몇 특색있는 메뉴들이 살짝 높은 정도.


하여튼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연말 술독 러쉬에 몸 너무 상하지 마시고 다들 한 해 마무리 즐겁게 매듭지으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