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12월27일 먹은거..

읍니다(125.102) 2009.12.27 23:43:51
조회 4074 추천 0 댓글 22


  오늘은 일요일이었읍니다
일어났는데 배가 고프지않았읍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저께밤에 아빠랑 엄마랑 한우꽃등심을 먹어서 든든해서 그런것같읍니다
한우꽃등심을 먹었다고 자랑하는것은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쓰지않으면 내가 어제 한우꽃등심을 먹었다는것을 알릴 기회가 없읍니다

일어나서 방에서 뒹굴거리고있었읍니다 엄마가 내방에 오시더니 아침 뭐 먹을까 물어봤읍니다
어차피 먹고싶은거 말해도 안해줄거면서 물어봅니다
배는 고프지않았지만 그래도 먹어야되서 아무거나 괜찮다고말했읍니다
엄마가 그래도 먹고싶은거 말해보라고했읍니다

그냥 순두부찌개 먹고싶다고했읍니다 엄마가 해준다고했읍니다
헉... 이럴수가있다니..놀랐읍니다 이렇게 한번에 해준다고 허락할줄알았다면 불고기,갈비찜같은거 해달라고할껄그랬읍니다
다음번에 물어보면 갈비찜이라고 말할껍니다

쪼금있다가 아침을 먹었읍니다
순두부찌개랑 배추김치,멸치볶음,버섯볶음,깻잎,어리굴젓,고등어구이,감자채볶음 이렇게 있었읍니다
아침을 먹었읍니다 아빠랑 엄마랑 셋이서 먹었읍니다 맛있었읍니다 근데 배가 고프지않아서그런지 많이 먹지는못했읍니다
아침을 먹었는데 아빠가 전구 갈아끼워야한다고 전구를 사오라고했읍니다 그래서 난 얼릉 씻고 나왔읍니다
엘레베이터를 기다렸읍니다 14층에서 엘레베이터가 너무 오래 멈춰있었읍니다 그러다가 엘레베이터를탔읍니다

엘레베이터안에 들어가자마자 지옥에 온 기분이었읍니다 14층 사는 누군가가 엘레베이터안에다가 방구를 .. 껴두었읍니다
그냥 내릴까생각했는데 이건 10분정도 기다렸다고 탄다고해서 없어질정도의 냄새가아니었읍니다
할수없이 난 입과 코를 막고 엘레베이터를타고 1층을 눌렀읍니다 정신을 잃을것같았읍니다 이건 인간의것이아닌것같았읍니다
동물도 예사동물이아닌 아주 희귀한 공작새,아르마딜로같은류의 방구일것임에 틀림없읍니다

6층에서 엘레베이터가 멈췄읍니다 큰일났읍니다 분명히 내가 낀거라고 생각할것입니다
문이 열리면서 제발 남자만아니길 기도했읍니다 ..
문이 열렸읍니다 다행이 남자는아니었읍니다 여자애였읍니다
1층까지 우린 아무런 대화도 하지않았읍니다 분명 저 애는 속으로 내가 방구를 아니 똥을 싼거라고 생각할게틀림없었읍니다
난 나의 결백을 주장하고싶었읍니다 1층에서 문이 열리면서 난 괜히 크게 아 누가 꼈는지 냄새 진짜 심하네..그러면서 내렸읍니다
그 여자애와 나는 가는 방향이 같았는지 조금 같이 걸어갔읍니다
난 괜히 핸드폰을 꺼내들고 받으면서 혼잣말을했읍니다 "누가 방구 엘레베이터에 껴놔서 죽는줄알았읍니다"그러면서 괜히 내가 나중에 전화하겠읍니다
그러면서 핸드폰을 껐읍니다
이정도면 나의 결백이 입증될거라고착각했읍니다
그 여자애는 이어폰을 끼고있었읍니다 흑
분명히 내 결백을 못들었을겁니다 난 전구를사서 집에왔읍니다
우울했읍니다

난 방구는 가끔 끼지만 그런 엄청난 결과물을 낳아본적도없었읍니다
점심은 대충 신라면에 계란이랑 대파랑 넣어서 끓여먹었읍니다
저녁도 입맛이 없어서 먹지않았읍니다
근데 지금 치킨이 먹고싶읍니다 아빠한테 시켜달라고할까 생각중입니다
지금도 난 그 여자애가 엠피쓰리로 댄스음악이 아니고 발라드를 듣고있었으면 내 결백이 들리지않았을까 생각중입니다
발라드곡중에서도 하이라이트부분말고 처음 시작부분... 솔직히 다음곡 넘어갈때 조용할때 그때였으면좋겠다고생각중입니다
그동안은 이런저런 바쁜일로 오지못했읍니다
내일부터 자주 놀러오도록하겠읍니다 안녕히계세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122231 중국과자 부용고 [4] 中國(175.114) 10.05.15 3961 1
122228 배달시켜먹은 해물탕 [11] 거북파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5 4611 0
122227 [AngeLa]일본 여행때 먹은 우동 한 그릇 입니다. [10] AngeL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5 3877 0
122225 [인증] 빕스 혼자 다녀왔습니다 [22] 쩝쩝(125.176) 10.05.15 6611 0
122223 안녕하세요 사진 조금 채워서 이것저것 올려봅니다 (약간스압) bgm有 [12] ㅈ뉴비(59.5) 10.05.15 1764 0
122222 이삭vs캠토vs한솥vs삼각김밥vs기숙사식당 [8] ㅋㅋㅋㅋ(125.149) 10.05.15 4230 0
122221 먹고살기 28 [15] 지니어스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5 3507 0
122220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를 직접 해 먹어 보려고 합니다. [4] 제프버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5 1440 0
122219 [지워니] 보스톤 부부 출장: 통째로 가재 먹기 & 전통 이태리 피자, [13] 지워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5 4316 0
122215 으앜! ⓐⓐ님~~~~ 그라쏘 라는 단어에 화들짝 놀라 눈팅족 글씁니당. [7] 꾸꾸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5 1320 0
122214 본격 사랑을담아 티라미수!! [7] 불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5 2092 0
122209 [Hood_]집에서 해먹은 새우토마토스파게티 [33] In My Hood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5 6344 0
122208 순대국밥 'ㅅ' / [19] 광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5 4398 0
122205 자작 카레라이스 & 마트표 양장피 [8] 너고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5 2491 0
122203 참치 계란 제육 덮밥 + 키위 [7] 니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5 3171 0
122201 [편한베개]S&B EXTRA HOT GOLDEN CURRY & 오징어잡채 [13] 편한베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4 6565 0
122199 가난한 자취생의 야식.. [16] 자취생(114.205) 10.05.14 5048 0
122198 로즈데이맞이 삼굡 그리고 ㅋ [9] 사보텐더(211.215) 10.05.14 2583 0
122197 아빠 회식하고 이제 들어왔음. [59] 콩알(222.234) 10.05.14 5747 0
122196 딸기주스 [15] 벨지안화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4 3184 0
122195 먹고살기 27 [11] 지니어스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4 2767 0
122194 [사라다] 깜빠뉴&화이트 바게트 [14] 사라다(119.192) 10.05.14 2835 0
122193 의정부 그라쏘 파스타 전문점ㅎㅎ [13]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4 2896 0
122192 보리수나무열매음료수도있음? [1] 보리수(220.118) 10.05.14 1233 0
122190 가난한 자취생의 저녁식사.. [20] 자취생(114.205) 10.05.14 4795 0
122188 [ lulu ] 집에서만든 딸기 아이스크림? 밖에서 사먹는건 너무비쌈 [10] lulu(211.212) 10.05.14 2891 0
122187 5/9 떡볶기 페스티발 [5] 투기지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4 3908 0
122183 아빠밥 챙겨주기. [24] 콩알(222.234) 10.05.14 5070 0
122182 모밀국수 [8] 세계시민주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4 2121 0
122177 처묵해봤던 기내식 모음 [32] 2층버스(211.212) 10.05.14 15934 0
122170 식생활개선 2 [14] 매실짱아찌(221.141) 10.05.14 3910 0
122169 [물꼬기] 갈비살~갈비살~♡ [12] [물꼬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4 3946 0
122165 고기먹기의 정석 이라는 댓글을 보고 찬양함. [5] 마릴린(112.171) 10.05.14 3062 0
122164 2004년 유럽 체류 중에 먹었던 음식들 [7] 츄리닝출근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4 3922 0
122163 집밥 한 술 하실래예? [8] DH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4 2237 0
122161 주말 특근하러 가던중, (인천)산곡동 지나는길에 만두 포장해 사먹었어요. [23] 프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4 4525 0
122159 난 우리나라사람이 왜 삼겹살을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56] 이응이(222.105) 10.05.14 832 0
122153 요태까지 먹어온고야? [19] 땅땅(58.230) 10.05.14 4372 0
122152 도미노피자드셈 [12] 스키복(116.44) 10.05.14 4487 0
122150 [名利 α550] 과천 선바위역 선바위양어장 - 철갑상어회, 송어회 [52] 명리(名利)(116.122) 10.05.14 15338 0
122149 풍년갈비 [14] 크리스탈내꺼(61.77) 10.05.13 3636 0
122148 [김짬뽕] 집밥 - 점심밥 - 갈치구이, 감자탕, 두릅 등 [28] redgor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4617 0
122147 내일 점심메뉴 춪천좀ㅇㅇ [9] zzzz(125.149) 10.05.13 1537 0
122146 [동해어부] 커피공장 [12] 동해어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4713 0
122145 가난한 자취생의 저녁식사... [20] 자취생(114.205) 10.05.13 5271 0
122144 이 요플레를 고발합니다. [11] 명탐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3880 0
122143 입갤이요 식생활개선을 위해....1 [16] 매실짱아찌(221.141) 10.05.13 2818 0
122141 [사라다] 탕슉+칠리 새우+밥 [12] 사라다(119.192) 10.05.13 4816 0
122139 먹고살기 26 [17] 지니어스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3779 0
122138 미국 동서 횡단 중에 먹었던 음식들 [14] 츄리닝출근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13 498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