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목동 엉터리 생고기

기타음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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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밥하기 힘들어서 사먹음 오랜만에 마트가니까 피자 한판에 30프로 세일하길래 3500원에 얻어왔다피클은 우리집 냉장고 터줏대감님으로 셋팅함 작성자 : 여우야여우야

김송곳(119.196) 2009.12.29 21:42:02

조회 5510 추천 0 댓글 18

연말은 고기와 함께♥
동네에 엉터리 생고기가 두 군데 있어요.
파라곤점이랑 오목교에서 목동역 가는 길목에 있는 목동점.

파라곤점이 집에서 더 가깝지만
엉터리생고기 목동점에 다녀왔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단짝이던 친구와 둘이 다녀왔는데
1인분이 300g으로 적지 않은 양이길래 그냥 2인분만 시켜도 넉넉하겠다 싶었으나
(사실 많이 먹고 싶지 않았어요. ㅠ 겨울이라고 불어나는 턱살..)
친구의 막무가내 우기기에 넘어가서
돼지 한 마리 1kg 주문했습니다. iㅁi 아, 안돼..

파절이. 너무 좋아요. 먹고 나면 입에서 파 냄새 나서 참 좋아요. 주변 사람들을 마구 괴롭힐 수 있음.

양배추 샐러드. 이건 별로 안 좋아해요. 파절이가 없으면 많이 먹게 되지만.

쌈야채.

무말랭이 맞죠? 전에 제가 더덕이냐고 물어봤는데.(무식) 이번엔 무말랭이 맞겠죠?

김치. 좋아하는 이파리 부분을 안 줘서 서운했어요. 그래도 조금 나와서 금방 다 먹고 리필했더니 이파리 잔뜩!

된장찌개. 불판 가운데에 이렇게 된장 뚝배기가 있고 육수와 두부를 계속 리필해줘요. 맛있음!

고기 굽는 건 안 돕고 전 사진만 찍었어요.

완성. 3분의 1 좀 넘게 불판에 먼저 올렸습니다. 삼겹살, 항정살, 목살 나와요.
삼겹살에 비계가 좀 많아서 \'이씨.\' 했지만 괜찮아요.
우린 비계 같은 거 못 먹는 청순함은 전혀 없으니까요.

완성. 잘 구워지고 있어요. 뒤집고 자르는 것도 친구의 몫. 사진 찍고 먹는 건 내 몫.

너무 맛있어요. 언제나 옳기에, 냠냠!

우린 결국 1Kg 중 20g짜리 한 점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ㅠ 안돼...

워낙 정육식당이 많이 생겨서인지,
모든 정육식당을 다 저렴하고 싱싱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주변에서 이야기들 하지만,
전 사실 정육식당을 많이 가본 것도 아니고, 여기는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고기도 좋고 찬이나 된장찌개도 맛있고 가격도 괜찮아요. 그래서 좋아해요.
웨이팅의 압박만 아니면. ㅠ

위치는 오목교역 8번 출구에서 목동역 방향을 향해 왼쪽 주시하며 길 건너가며 걸어가다보면 나와요.
가격대는 돼지 1인분 300g에 부위별로 11000원 또는 15000원. 1Kg은 스페셜과 한 마리가 각각 38000원, 32000원.
소 1인분 300g에 부위별로 20000~45000원. 1Kg메뉴는 6만, 9만, 14만.
이번에는 비교적 자세하고 정확하죠? 메뉴판을 카메라로 찍어왔어요.

2009년이 얼마 안 남았네요.
2010년은 무서워요. 왠지 외계미래세상 같아요.
2012년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직 난 살고 싶은데..

canon i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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