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천호동에서 친구부부를 만났습니다.
같이 저녁 먹으러 어디를 갈까 하다가 간만에 아웃백을 찾았어요.

여태 천호사거리 대로변 삼성프라자인가 그 옆에 있는줄 알았었는데
천호동도 간만에 나오니 그 동안 이전해서 교민문고 옆 신축 건물 지하에 있더군요.

매장이 더 넓어진건지 모르겠지만 잠깐 대기하고 바로 입장!
예전엔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날은 빨리 들어가서 좋았습니다.

겨울한정 메뉴 세트 중에 2개를 고를 수 있는 커플세트에 샐러드 하나 추가했습니다.
주문 끝나니 바로 빵이 턱! 대령~


친구와 저는 맥주, 친구 와이프는 오렌지에이드


세트에 나오는 스프에요.
하나는 감자하고 하나는 고구마스프였던거 같네요.


단품으로 시킨 그릴드 치킨 망고 샐러드입니다.
커플세트 부족할까 해서 더 시킨거였는데 결론은 과유불급 -_-;


그래도 큼지막한 그릴드치킨에 흥이 절로 납니다. ㅡ-);;


소스는 그냥 허니머스타드


글레이즈 립 & 아틀란틱 랍스터
스테이크를 고를까하다 여럿이 나눠먹기 좋은 립을 선택했어요.


랍스터 조금
랍스터 먹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특별히 맛나다는 느낌이 부족한 듯 해요.
역시 제 입에 꽃게나 대게가 더 나은 듯..^^; 그래도 인원수에 맞게 잘 나눠 먹었습니다.


립은 2층이로군요.


감자칩 왕창이라 빈정 상할 수도 있겠지만 바삭하니 맛은 괜찮았습니다.


세트 메뉴 중 다른 하나인 씨푸드 & 치즈라이스 그라탕
밥이 필요하다고 해서 누가 강력히 밀었어요.


제목 몰랐으면 그냥 해물야채 볶음밥으로 알았을 듯한 포스
다른 게시물 보니 유독 부족해 보이는 치즈가 맘을 아프게 하는군요.
그래도 본 메뉴보다는 만족도가 더 높았던 음식입니다.





단품보다 못해서 좀 후회가 되던 겨울철 한정메뉴였지만
식사보다 더 좋은 친구들 때문에 아주 즐거운 식사자리였습니다.

대학교 다닐때까지 암사동, 천호동 쪽에서 쭉 살았었는데 이사가고 벌써 15년이 지났네요.
그만큼 천호동, 암사동도 많이 변했구 말이죠.

지리나 주변 환경이 바뀌는거 별 문제가 아닌데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 흩어지는건 참 안타깝네요.
멀어지면 더욱 더 보기 어려워서 말이죠.

나이 들수록 그리워지는게 점점 더 많아지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1살이 하루도 안남았네요.

흑!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