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공덕시장 오향족발

기타음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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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나무 열무냉면 묵구있엉 아침 굶고 배고파서 미니돈까스도 추가했어냉면이 예상보다 대접에 나와서 당혹스럽노돈까스 시키지말껄...아 그분처럼 겨자는 안둘렀어나이먹으니 속이 안좋아서... 작성자 : 좆종

김송곳(119.196) 2010.01.05 15:16:48

조회 7316 추천 0 댓글 15

저를 못난이라고 부르는 엉아님들께 얻어먹은 족발이에요.
전에 궁중족발에서 먹은 사진을 올린 적 있는데, 같은 공덕시장 안에 있다고 해도
상호가 다르긴 하니까 링크는 안 할게요. ㅎㅅㅎ

오향족발에서 먹은 족발 사진입니다.
사실은 오향족발이 맞는지 잘 몰라요. 상호 잘 기억 안 나서 검색해봤는데, 가게 구조가 여기 맞는 것 같아서요.
정확하진 않아요. 전 공간 감각이 정말 심하게 떨어지니까요. 길치기도 하고.

첫 방문이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늘 족발을 먹을 때면 이 곳으로 온다고 했어요.
가끔 생각날 때 빵도 몇 봉지 사다드리고 했더니 아주머니들과 친해져서 小자를 시켜도 앞다리 좋은 부위로 주신대요.
정말 신기하게도 보통 공덕에서 먹는 족발들과 달리 너무 맛있고 양도 먹다보니 은근히 참 많았어요.

족발 小자 주문했습니다.

윤기도 그렇고 너무 맛있었어요. 야들야들.

깜빡하고 사진을 안 찍어서 순대국이랑 무한리필 순대와 내장, 그 외 반찬 사진은 없어요.

족발이 진짜 꼬들꼬들하고 야들야들하고 쫀득쫀득해서 너무 맛있었어요.
콜라겐도 가득, 먹는 데 쫀득하면서도 질기지 않고 너무너무 맛있어서 행복했어요.
특히 껍데기가 말도 안 되게 고소했어요.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하지만 아마 엉아들 없이 저 혼자 가면 이런 맛있는 부위는 안 주시겠죠. 마음이 쓸쓸해지네요.

위치는 공덕 시장 안.
가격대는 小 17000원, 大 20000원.

눈이 엄청 엄청 엄청 많이 왔지요.
우리 동네는 살짝 음지인지 비도 많이 오고 눈도 많이 오고 잘 안 녹는 것 같아요.
어제 눈 한참 올 때에는 신나서 나갔는데 쌓인 곳 밟고 무릎까지 막 푹푹 빠지고 그랬어요.

오목공원에 눈이 잔뜩 쌓여서 사람들이 한 줄로만 오고 가는데,
제가 머리 끝부터 꽁꽁 싸맨 빵빵하고 긴 패딩코트 입고 무릎까지 오는 긴 장화 신었더니
맞은 편에서 오는 사람들 100%의 확률로 아무도 양보를 안 해줘서 푹푹 빠지면서 눈 쌓인 곳으로 걸었어요.
딴 사람들한테는 서로서로 다 양보 해주면서들..
나도 여잔데.. iㅁi 장화가 방수가 되도 바닥이 미끄러워서 자빠지면 눈 속에 묻히는데!

그래도 100년만의 폭설은 왠지 행복한데요. 저 혼자 그런가요?
이대로 방학이 길~어지거나 폭설휴가가 생긴다면 다들 기쁘지 않을까요?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냥 그저 생각뿐이었어요. ㅎㅅㅎ

canon ix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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