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크리스마스 전주에 지인분 결혼식때문에 강남YMCA를 다녀왔었습니다.
7월 초에 같이 일하던 업체 분 성화때문에 제 후배와 소개팅 시켜준 적이 있었는데요.

서로 바빠서 7월 말에 실제 보게 되서 안되나 했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12월에 결혼한다 하더군요.
과속으로 결혼하나 했더니 그건 아니고 만난지 3번만에 서로 결심하게 됐다는군요. ㅎㄷㄷ

소개팅 주선 이래 처음으로 결혼하는 커플이라 왠지 뿌듯하게 결혼식 다녀왔습니다. ㅎㅎ
인사하고 사진 좀 찍은 다음 밥 먹으로 피로연 장에 왔어요.

배고파서 허겁지겁 첫번째 접시


코코넛새우하고 뒤에는 굴튀김입니다.
결혼식 음식이라 별 기대 안했는데 음식질이 전체적으로 높더군요.


한식, 일식, 중식 외에 타이음식도 있었습니다.
접시 뒤에 보이는 타이식 게튀김부터 타이식 누들요리까지 종류도 꽤 다양하더군요.


잘 안먹지만 갈비도 조금 갖고 왔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몇번 더 갖다 먹었네요.


구이코너에서 갖고온 땅콩소스사태구이가 꽤 맛있었어요.
갈비는 떨어졌는데도 잘 안 채워놓더군요. 그래서 싹싹 긁어왔어요. -0-;;
가운데 튀긴롤하고 뒤에 찐호박하고 명이나물도 보이네요.


도미화이트무스가 있어서 호기심에 갖고와 봤어요. (뒤에 보이는 사각접시 2개)
케밥은 그냥 그랬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음식들이었습니다.




결혼식 끝나고 명동에 볼일이 있어서 명동으로 ㄱㄱㅆ~
한참 일보고 돌아다니다 저녁때가 되서 명동교자를 찾았습니다.

직장 근처 명동교자 아류 음식점들은 자주 가봤는데 본점은 처음이네요.
줄이 길었는데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금세 들어가 자리 잡았습니다.

칼국수하나 만두하나 그리고 선불.
밥이나 김치, 칼국수 면과 국물, 물 등은 각각 담당으로부터 계속 리필됩니다.  


칼국수 위에는 완탕같은 얇은 만두가 4개 동동...
한 그릇인데 둘이 먹어도 될만큼 양이 꽤 되는 편입니다.
양파를 볶은 뒤에 육수를 넣고 만드는지 고소하면서 구수한 맛이 좋더더군요.
조금 느끼한 편이지만 김치랑 같이 먹으면 계속 들어갑니다.^^;


만두도 실하군요. @ @
만두 리필은 안되겠죠. ^^;;


아름다우니 한번 더~
먹어보니 왠만한 중국집 소룡포 저리가라입니다.
야들야들한 피에 육즙 가득하니 맛있었습니다.


밥 조금과 알싸한 마늘김치


여지껏 먹어왔던 김치중에서 마늘맛이 제일 강한 김치더군요.
마늘 매운맛에 입안이 얼얼하지만 중독성 강한 맛입니다.


잘 먹고 나와서 돌아가는 길에 몇 컷 찍어봤습니다.


이날 진찌 추웠던 날인데 사진에서도 그 때 추위가 묻어나는거 같네요. ㅎㅎ




요새도 계속 한파라 춥지만 역시 추운게 겨울의 맛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눈은 이제 그만 왔으면 하네요.
폭설 무서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