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추웠던 작년 12월 말 종각 송년모임 사진이로군요.
만나는 장소가 종각역이었는데 날이 워낙 추워서 일단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전에 가끔 갔었던 종로타워 뒷 골목에 있는 매운갈비찜집입니다.
낮에는 분식류를 팔고 저녁때는 술 안주를 파는 조그마한 곳이지요.

메뉴판입니다.
고기완잔하고 매운돼지갈비찜을 주문했어요.


날김이 나오는게 독특하다면 독특한 점이죠.


먼저 고기완자전이 나왔습니다.
가격이 좀 싸다 했더니 양이 좀 적어요. ㅡㅜ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집 고기완자만은 못해도 먹을만은 합니다.


매운돼지갈비찜도 나왔군요.


이미 다 익은거지만 예의상 더 끓여줍니다.


매워보이나요?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한테는 그냥 저냥 매운 정도입니다.


고기완자는 인원수에 맞게 미리 배분했어요.
매운 국물하고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듯 합니다.


끓어오르면서 매운내가 더 물씬 풍기는거 같습니다.


앞접시에 덜어서 소주와 함께 먹으니 좋네요.
아주 맛있다는 까지는 아니어도 소주 한잔 하기 좋은 안주입니다.


고기도 괜찮지만 꼬들꼬들 당면도 별미라면 별미입니다.





장소가 좀 협소하고 깔끔하지 못한 점이 이집의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맛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인데 제입에는 예전 신촌에서 먹었었던 열불 매운갈비가 더 낫더군요.

인원이 더 모이면서 간단히 먹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밥을 못 볶은게 좀 아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