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냐] 모즈쿠 튀김 (もずくの天ぷら)

『와냐』™

2010.01.27 16:33:44

조회 6086 추천 0 댓글 14

또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섬에 있을적 에피소드 입니다...;;;

그 얘기 하기전에,

일단, 위 사진(일본웹에서 퍼왓음여)에 냉면같기도 하고 미끄덩미끄덩 해보이는게.. \'모즈쿠\'라고 하는 해조류에요.

일본에서도 오키나와쪽이 주산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진 밑에쪽에 튀김이 모즈쿠로 만든 모즈쿠텐뿌라. 고요..;

오키나와요리로 유명한듯해요...

우리나라에도 모즈쿠가 있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저희집에서 먹는 해조류는 미역이나 다시마 정도...라서..

---------------------------------------

그래서..

하루는, ..

그날도 자전거나 탈려고 자전거 끌고 밖에 나왔는데..

에미짱이랑 마사코짱한테 붙들려서..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날이 어두워져버려서 자전거 타는건 포기했어요.

그냥 다시 숙소로 돌아갔는데..

기숙사 현관앞에서 카오리짱이랑 사람들 몇명이 뭔가 하고있더군요.

카오리짱은 키친에서 알바하는 애였는데,

평소 자주 얘기해본건 아녔지만... 뭐랄까.. 좀 호기심이 강하고, 약간은 엉뚱한면도 있고 그런애였어요
자기는 한국음식중에 호떡이 좋다고 저보고 만들어달라는데..
일반적인 한국인이라면 집에서 호떡을 만들줄을..... 몰.라..... 라고 말해줬더니 몹시 실망하던..;;;

암튼.
.

저날은 카오리짱이.. 스쿠지비치에 혼자가서, 모즈쿠를 한박스 주워온건지, 따온건지.. 암튼 채취해 왔다고해요.

혼자 가져왔다고 하기엔 엄청난 양이었어요. ;;;

그래서 다들 모즈쿠선별 작업을 하고있는 중이었어요.

얼떨결에, 저도 옆에 앉아서 같이 하게됐네요...

에미짱이랑 마사코짱도..;
제가 찍은 사진이라, 사진에 전 없어요.;

한 한시간 한거같아요.

모즈쿠랑, 모즈쿠가 아닌 잡 해조류를 선별하는거였죠.;;

카오리짱이 선별 도와주면, 모즈쿠튀김을 준다고해서 다들 열심히 했어요.= =:::

하던중에 에미짱이, 모즈쿠 노래 모르냐면서.. 모즈쿠 즈쿠즈쿠즈쿠... 이런 노래를 부르더군요.;;

다들 첨들어본다는 표정이었는데..

으잌ㅋㅋ.. 실제로 있는 노래였네요. = =;;

그렇게 선별작업이 끝나고... 몇일이 지나고...

모즈쿠튀김에 대해선 별 생각안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드디어 카오리짱이 모즈쿠튀김을 갖다줬어요.

같이 먹으라고 주먹밥도 만들어 왔더군요.;;

. . .

모즈쿠 튀김은 모즈쿠랑 당근이랑 양파를 튀김옷 입혀서 튀겨내는... 거에요.

모즈쿠가 너무 많아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튀김색이 좀 칙칙하긴한데..

맛있었네요

무려 직접채취한 자연산 모즈쿠로 만든거니까요..;

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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