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해질무렵 열심히 술친구 만들 사냥에 나섭니다...

엽때요 시간 있응미? ㅡ.-;;  전부다 야근, 본사 사람접대,현지접대,선약,데이트,가족외식 등등등...

방법이 없네요 직원들 소집합니다... 오늘 회식이니 약속금지 오케이?

ㅜ.ㅜ  쌩까네요.

하긴 퇴근바로앞인데 이건 뭐 행패군요.

그런 와중에 장모님 한테서 전화한통이 날아옵니다.
해 떨어지고 밖에서 방황할겨? 아님 애새끼 보러 튀어올겨?

음.. 3초간 고민후에 "일이 많아서 야근해야 하는데 주절주절" 이라고 쓰곤 걍 대꾸없이

바로 집으로 간다고 읽는다 ㅡ.ㅡ

사실 장모님이 앵간하면 전화 안하는데 뭐 음식 하는날은 한번씩 전화가 옵니다.

이럴땐 걍 집으로 튀는게 남는 장사죠 ^^

도착하니 벌써 반죽 작업이 끝나고 밀가루 미는 작업도 파장 ... 과정샷이 부족한데

사진 찍을려고 하는데 다시하면 안될까요? 라고 물어볼려다 홍두깨로 맞을까봐 참습니다...

그나저나 꽤 어깨가 아프셨을것 같은데 " 여보 오밤중에 장모님방에 파스 놔드려야 할것 같.. 읭?"

썰기 위해선 펼쳐야죠.. 썰기 위해선(?)

자 이제 다 펼쳤네요. 그제서야 나타난 장인어른 ㅡ.ㅡ  손만 보이는군요..

참으로 안타까운게 힘들게 펼쳐서 다시 접어야 한다는것 ㅜ.ㅡ ... 우리집만 그런가 모르겠는데 옥수수 가루를 중간중간에 계속 뿌립니다... 실제로 먹을때 더 고소하더군요 ^^

뿌리고 다시접고 뿌리고 ...

뿌리고 다시접고 ... 찍사도 지쳐 갑니다.

음... 너무 우려 먹는것 같네요 다시 접는걸 ㅡ.-;;

지쳐 갈때쯤 쨘하고 역시 영웅은 나타납니다... 접기 끝 ^^

묵직한 영웅등장 중국칼 되겠심돠 ^^ 손 조심해야 한다능 안그러면 아야 해요 ㅡ.ㅡ

너무 고정 앵글이라 자리를 반대편으로 ... 사실 보면 한국의 칼국수 만드는것과 똑같다능 ㅋㅋ

일용할 양식이 싸여 갑니다 아싸~~~~~~ 보조출연 야채와 짜장

앗! 냄새맡고 기여이 아들놈이 부억으로 옵니다... 안되는데 뭔가 불안한데....

불안감은 적중합니다... 된장질이 아닌 포크질로 난동을 부립니다...

겨우 난동을 피해서 삶기 신공에 접어듭니다. 비채 속도로....

어허 손보인다 더빨리... 장모님이군요 ㅡ.-;;

히밤 힘들다 빨랑 사진찍어.  다 되었군요...그런데 중국에선 면을 찬물에 행구지 않고 뜨거운채로 바로 먹습니다... 버뜨, 전 한국놈 이므로 찬물에 행구어서 ㅎㅎ

자, 이제 면과 함께할 토마스와 친구들이 아닌 짜장과 친구들 오이,당근,콩,숙주 (걍 삶은것들입니다)

물론 오이는 생입니다. 오해할까봐 감솨 ^^

강적 아들을 피해서 전자렌지 위에서(비굴모드 ㅡ.ㅡ)  일단 고명을 얹고

다시 그위에 짜장.. 짜잔 완성입니다 ㅋㅋ

비빔샵... 그새를 못참고 디미는손. 너 커서 뭐댈래 읭?

그나저나 중국식 짜장엔 생마늘이 쵝오라능 ^^  냄새쯤은 뭐 개무시 ㅋㅋ

이렇게 또 즐거운 한끼의 저녁식사를 마칩니다.

타국이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과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 행복하다능 ^^

다들 좋은 저녁들 되시길 바라고요 마지막 보나스 사진 하나....

시장에 갔는데 아들한테 선물로 주더라능 ㅋㅋ 처음보네요 이렇게작은 계란은

후라이 해봤는데 메추리 알 보다도 못하더라는 슬픈 전설이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