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구찜이 심히 땡기던 날이 있었습니다. "록엠씨" 님이 추천해주시는 영등포 마산아구찜을 가려다가 집에서 너무 멀어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

네~이냔!!에서 집근처 아구찜을 쳤는데 모 블로거의 글이 눈에 들어왔지요. 일단 집앞에 아구찜 집이 잘 없고, 있어도 맛이 검증 안된 6개월도 안된

집들이라 무서웠는데 모 블로거님의 적절한 칭찬이 돋보이던 곳이었어요. 그 날 배도 고프고 날도 추워서 카메라는 패스하고 갔습니다.(약간 후회가

되네요ㅜㅠ)



거두절미 하고 아구찜 부터 나옵니다. 인테리어 뭐 분위기 메뉴판 이런거 찍을 정신 없었다는^^ 특이하게 떡볶이 사리를 주문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사진상엔 접시가 매우 작아보이지만 지름 30cm는 되는듯... 즉 小인데도 불구하고 양이 매우 많아요.




전체적인 상 구성입니다^^ 역시나 메뉴에 걸맞게 빠지지 않고 참여해주시는 녹색병!! 우측 상단에 보이는 감자조림이 푹익히지도 않고 약간 달짝지근한

게 제가 좋아하는 식감 때문인지 원츄였구요(폰카의 저질 화벨이라 맛없게 보인다는...) 바로 그 밑에가자미인지 홍어인지 모르겠지만 시중에서 결혼식

이나 초상집에서 먹던 일반적인 무침과는 맛이 좀 달랐네요^^ 밑반찬 전체적으로 약간 달달하다는 것 빼곤 괜찮아요^^



아구찜 확대샷입니다^^ 지장수(쉽게말해 흙탕물??ㅋㅋ)로 키운 콩나물이라는데 무식하게 두껍지도 않고 적절했어요. 살코기와 위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어요(스타크래프트 할 줄은 모르지만 적절한 김대기가 생각난다는..ㅋㅋ) 양은 적절하지 않게 많습니다^^ 건장한 성인남성2

명이 가면 딱 좋구요 여자분이서 3명가도 小자면 충분할듯...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으로ㅎㅎ 대치동 첨벙 같은 경우는 볶음밥 주문하면 주방에서 따로 볶아 나와서 국물 발라먹는 식인데 여기는 볶음밥 주문하니

국자로 두어 국자 퍼가서 그 국물에 볶아서 나오더라구요. 덕분에 밥에 간이 잘 베여서 맛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론 영등포 마산아구찜 보단 간이 덜 하구요 덜 자극적입니다. 맵게 해달라고 했는데도 다른 곳 보통의 맛이 나오네요. 일단 저는 만족했다는..

사진 올리다 보니 또 먹고싶네요 츄릅~!



폰사진 올린김에 마무리^^ 베란다에서 오늘 해넘어가는 것 찍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물어 가네요^^ 주말인데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월요병 걸리지 않게 마무리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