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역 1번출구에서 나와서 관악초등학교를 지나면 영림시장이 있습니다.여기를 조금 더 지나면 장군집에서 주포마루까지 십여개의 술집이 있습니다.원래 이근처가 썰렁하던 곳이었는데 최희성고려왕족발집이 들어와 장사가 잘되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죠.

이중에 5000냥포장마차란 가게가 있습니다.이곳의 10년단골이라고 주장하는 한모씨의 설명에 따르면 원래 상호가 목포집이었고 지금 교포들 많이 들어와 사는 성당쪽 시장통에 있다가 한번 이전한후 다시 옮겨온게 여기 자리랍니다.



대략 족발집,조개집 지나 새로생긴 전집 옆에 있습니다.맞은편에 포장마차 남도 있고요.제가 사진이 허접해서 좀 흔들렸네요.옆에 주포마루가 쉬는날이라 동네가 많이 어두운감도 있네요.


가게 외관은 이렇게 생겼구요.


안쪽 분위기는 이렇군요.




이 집의 최고 장점은 막걸리입니다.저는 물론이고 이동네에서 같이 술먹는 자들의 평을 종합해보면 막걸리 자체는 여기가 가장 탁월하다고 봅니다.대충 서열을 매기자면

5000냥포장마차>>남도>>광명할머니빈대떡>>.........넘사벽..........>>장군집


그런데,우리들의 주관적 판단으로는 5000냥 포장마차나 남도는 간혹 사장님 표현대로 "막걸리가 익었다" 싶을때가 있습니다.이럴때는 막거리를 마시긴 좀 뭐합니다.약간 시큼한 상태라서 먹기가 좀 그럴때가 있습니다.이경우 말고는 막걸리는 이동네에서 최고수준입니다.특히,여름에 5000냥포장마차 막걸리 한잔 쭈욱 들이키는것보다 맛있는 막거리는 드물다 싶을정도 입니다.




위 사진이 기본으로 깔리는 셋팅입니다.김튀긴것이 상당히 맛이 좋습니다.사오는게 아니라 사장님이 직접 튀기신다고 하네요.그리고 얼핏 보이는 장이 갈치젓입니다.이게 약간 껄끄러운 냄새가 나기 때문에 손이 안갈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배추싸서 먹으면 굉장이 맛이 좋습니다.


이날도 당연히 막걸리를 주문했다가 막걸리 취소하고 소주로 갔습니다.




말그대로 5000원에 불과한 모듬전입니다.이것과 서비스안주로 요즈음에는 홍합탕 주시네요.옆에 광명할머니집 모듬전이 9000원인데 맛있게 잘나옵니다만,그에 못지않게 가격대 성능비로는 적당한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