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ena] 크림스프로 만든 베이컨 크림스파게티

utena

2010.02.24 10:32:34

조회 3548 추천 0 댓글 16

얼마 전에 게시물 올라온거 보고 호기심이 들어서 도전!

십년쯤 전에 신촌에서 진짜 맛대가리없는 까르보나라를 먹고 위장에 시추공꽂으면 사흘은 활활타오를것같은 느끼함에
개고생을 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최근까지 크림소스를 상당히 꺼려하다가 최근에야 다시 먹기 시작해서, 이런 레시피 있는지도 몰랐네요

하여튼 재료비가 싸게먹힐것같아서 *-_-* 도전.
그놈의 요리프로 보면 허구헌날 냉장고에 남아있는 거라면서 피닉스의 꼬리에 용의비늘도 꺼낼 기세인데 우리집 냉장고엔 먼지뿐이고...

재료등장.

양송이 몇개 잘라주고, 베이컨 썰어주고, 양파 다져주고

면 삶아주고

버터/올리브유 그런거 ㅇ벗음, 안주용 베이컨 굽고 남은 기름으로 양파와 마늘다진거 반스푼 넣고

베이컨과 양송이 넣어주고-
(평소에 고기를 못먹어버릇해서인지 베이컨을 잔뜩 투하;;)

크림스프 푼 우유를 넣었습니다. (우유 250ml정도, 스프 1/3조금 넘게 썼어요)

중간중간 시계 봐가면서 적당히 익은 면 건지고- 식용유 몇방울 떨궈서 좀 흔들어준 다음에

팬에 투하, 소금후추 투척. 바질은 넣을려다가 말았네요.

소스가 많은걸 원치 않아서 적게, 좀 졸였어요

완성, 다 끝나니 튀어나온 두명과 함께 먹었습니다.
혼자 면삶고 카메라 속사하고 팬 저어가메 삽질할땐 안오더니 -.-++

완성- 베이컨을 듬뿍 넣어서인지 고소하고 짭잘한 맛이 잘 어울려서 생각이상으로 만족했습니다.
다른 두 명도 꽤 까탈스런 사람들인데 칭찬해주네요. 우왕ㅋ굳ㅋ

크림스파게티 집에서 만들려면 재료비가 좀 은근히 들어가는 편인게 아쉬웠는데
이건 저렴한게 마음에 드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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