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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평양냉면 즐기는 방법.

버닝하트(58.143) 2010.03.08 01:26:58
조회 3127 추천 0 댓글 8


* 사진은 GUNO님것 펌.

 일단 아무것도 넣지 않고 육수를 한입 들이킵니다.
 기름기 없는 슴슴하고 맛이 깊은 육수를 들이키면 담백한 맛뒤로 자연스런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겨자를 조금 식초를 아주 조금 넣고 잘 섞어 면발을 크게 올려 흡입하고 우걱우걱 씹으면 메밀면 특유의 정직한 식감과 
 메밀의 구수한 맛이 느껴집니다.
 육수의 감칠맛이 사라지고 면의 향기만 입안에 남았을때 다시한번 육수를 쭈욱- 들이켜주면 면과 육수의 맛이 어우러지면서
 잔잔한 조화가 느껴집니다. 
 
 적절하게 올려진 고명들을 찾아냅니다.
 삶은 달걀을 한입베어물고 목이 막히지 않게 육수를 들이켜주면 노른자가 입안에서 풀어집니다.
 정말 달걀특유의 맛을 제대로 즐길수 있습니다. 삶은 달걀에 소금을 찍어먹거나 다른 소스를 가미하면 사실 강한 짠맛과 
 소스 맛때문에 달걀의 맛이 가려지지만. 육수를 들이키면 육수의 아주 간간한 맛과 노른자의 풀어짐으로 
 진짜 섬세한 맛까지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고 딱 두장 올라간 제육과 편육.
 기름기가 빠지고 퍽퍽한 고기지만 면을 감싸 샤악 들어올려 흡입하면 퍽퍽한 결에 육수가 스며들어 부드러워지고 그냥 육수만
 들이킬때보다 진한 고기맛이 느껴집니다. 제육은 비계층이 두텁게 붙어있지만 기름기가 빠져 느끼하기는 커녕 쫄깃한 껍질과
 특유의 사각거리는 비계의 맛이 느껴집니다. 

 냉면에도 들어있고 같이 나오는 무절임은 어쩜 여기서 제일 자극적인 맛일지도 모르겠네요. 새콤하고 특유의 질감이 느껴지는
 \'아삭\'도 아닌 우적우적 씹히는 그 맛은 중간중간 고명먹는 사이에 하나씩 집어 먹어주면 그래도 나름 고기국물인 냉면의 묵직한
 뒷맛을 상큼하게 만들어줍니다.

 먹다보면 뱃속이 싸해지고 몸이 으슬으슬 하죠. 그럴땐 면수를 주문해서 호호불어 스읍- 마셔줍니다. 그럼 구수한 향이 
 느껴지며 몸이 다시 따듯해 지는게 느껴집니다. 메밀은 성질이 차다고 하지만 면수는 따듯하게 마셔주면 최고! 
 갠적으로는 면수에 식초랑 간장을 타서 드시는 분들이 있던데... 맛은 각자가 즐기는 최고의 방법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아니다 싶네요.

 자아. 그럼 남은 육수를 벌컥벌컥 마셔주면 배가 빵빵해지면서 피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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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만두나 편육, 제육을 곁들여서 소주한잔으로 선주후면을 즐겨주면... 정말 행복하죠 ㅋㅋ
 평양냉면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따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평양냉면을 엄청 좋아하는 저는 어떤 느낌이었나~ 되새겨 봤습니다.
 아..ㅠㅠ 밤새 야근인데 끝나자 마자 아침에 냉면 달리러 가야할듯.

 저는 함흥식 분식집스타일 평양냉면 등등 모두 사랑합니다. 그치만 모든 냉면중에 평생 한 냉면만 먹으라면 평양냉면만 먹겠네요.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른 냉면 드시면 되는 간단한 방법이 있지만 한번 맘을 새로이 하시고 깊은 맛을 느껴보시는건 어떨까요?


 결과적으로 한줄요약

 - 평양냉면 존나 맛있다 새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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