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도 맛있다고 소문난 짬뽕집이 두군데 있습니다.


둘 중 하나인 송현동 가야성은 할아버지께서 하시다가 기술 전수한 분에게 임대한 곳.
다른 일하던 아드님이 아버지 짬봉 비법을 배워 이쪽 계통에 발을 들여놨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음...어쨌든 생뚱맞게 이런 복합 쇼핑몰 푸드코트에 등장하였습니다....




8,000원짜리 탕수육 中자










칠곡 세븐밸리 가야성의 짬뽕(4,000원)
돼지고기와 오징어, 숙주나물, 양파, 배추, 부추등 몇가지
채소를 즉석에서 볶아 미리 우려낸 육수를 부어 만든 옛날식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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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 가야성의 짬뽕

비교가 확됩니다. 국물 색깔 자체도... 사진발 영향도 있긴하지만
송현동 가야성 짬뽕 국물 색깔이 더 빨갛고 고추가루 함량도 많아요.
(이와 관련하여 짬뽕국물 색깔에 대한 얘기도 듣게 된 ...)
둘을 비교하자면 송현동 가야성쪽이 묵직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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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 가야성과 비교해서 국물은 라이트하지만 그 향과 느낌은 비슷합니다.
다만 아쉬웠던건 내가 먹은 이날 짬뽕은 소금간이 좀 세더라는거...

미루어 짐작컨데 송현동 가야성 짬뽕은 이것을 개조한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예전보다 진하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우리의 선택 기준은 제 각각 틀리겠지만
흔히 말하는 예전의 가야성 짬뽕맛은 이 집이 맞는듯 합니다.







짬뽕이 맛있는 집의 특징 중 하나는 폭신한 면발이
국물을 잘 머금고 있어 따로 놀지 않는다는거라 생각하구요...

이 집 짬뽕이 좋은것은 길쭉하게 썰어놓은 야채와 숙주나물이
면발과 함께 아삭아삭 맛있게 씹히는 맛...그게 제겐 매력 포인트에요.



이 정도면 충분히 맛있는 짬뽕입니다. 이런 짬뽕 전국 어느 푸드코트에서 만나겠어요..
대구의 진흥반점, 대동반점처럼 진한맛 좋아하신다면 실망할거에요.
경명여고앞 태평양 반점 짬뽕을 맛있게 드신분이라면 아주 좋아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