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밖에 나가사는 아는 형님 아파트에 가서 "짜장밥(자장밥이 표준어라죠.. 하지만.. 자장밥이라 하면 별로 인간미 없어 보이네요..;; 아무튼..)"을 먹었습니다...

한인 마트에 가서 춘장을 먼저 사려고 했는데, 요즘에는 카레 가루처럼 짜장 가루가 있더군요. 예전에 춘장으로 짜장 소스 만드는 걸 실패해보았기에 짜장 가루를 삽니다. 개당 4~5인 분인데... 여섯 명이서 먹을 짜장 가루를 3개나 샀습니다. (왠지 모자를 거 같아..) 이거 보아하니.. 그냥 짜파게티 분말 스프만 따로 빼 놓은 듯 하네요. 인심 좋으신 한인 마트 아주머니께서 직접 담그셨다고.. 깍두기로 그냥 주시네요.. ^_^

그리고 마트로 가서 고기와 양파, 감자, 당근을 삽니다. 왠걸... 미국 마트에 김치도 팔더군요.. 처음봤습니다.

형님 집으로 돌아와 양파와 당근, 감자, 고기를 썰고, 한데 넣고 볶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볶아졌다 싶으면 물을 넣고 끓입니다.

끓고 있는 냄비에 짜장 가루를 개어서 넣습니다. (개고 나니 이거 뭐 그냥 춘장이더군요;;;)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걸쭉해 지면서 맛있는 짜장이 완성됩니다.

평소에 형님하고 친구들하고 고기만 잔뜩 넣은 카레를 해먹는데, 오늘은 고기만 잔뜩 넣은 짜장을 했습니다.
형님이 말씀하시길.. 한국에서 이렇게 고기 잔뜩 넣은 카레, 짜장은 절대 먹기 쉽지 않다고 하십니다.ㅋㅋㅋㅋ 한국은 고기가 비싸니까요..;;

그럼 오늘도 맛난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