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라면, 지난 꽃보다 등심 번개 후기를 올렸어야 마땅하나
꽃보다 등심 사진은 이미 대부분 외우실 것 같은 기세 + 그날 찍은 사진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 후기는 패스에연.

후기 간단 요약본 :

꽃보다 등심 에서 고기 -> 바로 옆 딱한잔 -> 영동포차 가려다 자리 없어서 그 앞집 감.
꼭 자신을 미소녀라고 후기에 써달라는 분이 계셨음.

지금쯤 대서양 한 가운데에서 한창 조업중이실 그분들을 위해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네요.

어쨌든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생각보다 여직원이 많은 사무실 환경이라 간혹 브런치 어쩌구 하는 점심을 먹으러 가야 될 때가 있더군요.
그래서 가까운 곳에 있는 이탈리안 익스프레스로 점심 먹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솔까말 이 인근에 있는 식당들은 분위기 좀 좋다 싶으면 미칠듯이 비싸거나, 대충 때우자 싶으면 그냥 밥집 포스를 벗어나지는 못하기에..
이 정도 분위기를 보여주는 곳이 있다는 것이 살짝 새롭게 느껴집니다.



보통 6900-7900 정도의 스파게티 런치 메뉴를 고릅니다.
5-6000원대 밥집에 비하면 약간 비싸다고 볼 수도 있으나.. 후식으로 커피가 나온다는 점에서 은근히 낚여서 커피를 쏘게될 위험이 줄어들게 되는거져



대략 분위기는 이정도?



무엇보다 피클 맛이 인상적이었네요. 매콤 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것으로 보아.. 미원의 힘이 약간 작용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저는 대충 살기 때문에 미원 맛있게 잘 먹어요.

그리고 요즘은 위룰이 대세더군요.
위룰 때문에 아이폰 공기계 사고 블랙베리랑 같이 SIM을 갈아끼면서 쓰고 있네요.
위룰 아이디 : songkang < 대부분 오픈버그 상태.. 오전에 알바하러 오센



요것이 아마 6900원 짜리 채소 스파게뤼 였던 것으로 기억. 남의 밥.



어.. 뭐지? 암튼 7900원 짜리 남의 밥 -ㅅ-;



요것은 제가 먹은 해물 스파게뤼.
스파게티를 먹을때 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고기가 갈려있지 않고 스테이크 급으로 턱 얹어진데다가
토마토 소스가 베이스인 그런게 있으면 참 좋겠다 싶네요.

요새 갑작스레 또 할일들이 많아진 덕에 발길이 조금 뜸해졌던 것 같네요.
일도 일이지만, 마음아픈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이번에 정직원 계약을 앞두고 있던 후배들 다수가 재계약을 못하는 사태도 있었습니다.
다들 2년 전에 제가 직접 교육했던 녀석들이라 더욱 맘이 아프네요.
하나 하나 전화를 걸어 위로를 해주고 있는데 덤덤해 하는 척 하는 녀석들 목소리들이 마음에 남습니다.
아침부터 술이 땡깁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