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만두를 좋아해.

그렇기에 분식점에도 팔고 중식집에도 파는게 만두지

뿐만아니라 우리나라의 식품을 만드는 대기업중 거의 대부분은 냉동만두를 팔고 있지

이 냉동만두라는게 이름처럼 형편없지는 않아서 조금만 성의 있게 요리한다면

어느정도의 맛은 낸다는게 참재밌지. 라면만큼이나 만드는 사람의 요리수준에 따라서

다 다른맛을 낸다. 뭐 예전 만두파동이 있었지만 그때도 만두 먹고 큰 탈이 난 사람없는걸 보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기준이상의 위생시설안에서 만두를 만들고 있나봐

쓸데없이 서론이 길어졌는데...난 만두를 굉장히 좋아해

이상하게 만두는 그 맛에 비해서 크기자체가 작아서 인지 메인메뉴 취급은 못받지

가정에서는 냉동만두로 만드는 군만두 찐만두는 간식용이거나 혹은 밥반찬으로 쓰이지

탕수육을 시키면 으례히 따라나오는 곁다리 음식정도의 취급을 받지

하지만 난 탕수육보다 만두가 좋고 우리나라에 나온 냉동식품 만두는 다 조리 해먹어봤지 싶을정도로

만두가 좋아. 하지만 냉동만두의 한계가 뻔한 이상 진짜 전문가가 하는 진짜 만두가 너무 먹고 싶어

그래서 지방이지만 이 지역 근처의 대부분 만두는 다 먹어보고 다닌것 같아

찐만두 물만두 군만두...만두백반은 별로 안 먹어봤지만

그런데 형들 혹시 그거 아나 모르겠다. 만두맛이 전부 똑같아 지고있다는거

언제부턴가 만두의맛이 다 비슷비슷해져가고 있어. 거의 모든 중국집이 비슷해졌다고 봐야해

군만두는 탕수육에 쫓아나오는 그 앞이 유난히 긴 군만두가 대부분 중국집의 맛이고

찐만두역시 같은 만두피에 같은 내용물. 4집에 동시에 만두를 시켰는데 맛의 변별력은 하나도 없어

물만두가 원래 진짜 맛있는 만두라고 하는데 물만두는 솔직히 냉동만두와의 차이도 없어

대체 이 나라는 어떻게 되어가는걸까? 전국민의 간식이자 한끼 식사인 만두가 똑같아 지고 있어

이제 이 나라 사람들은 음식이란 배를 채우는 기름처럼 생각하고 있나봐

무서웠어. 집집마다 만두를 만들고 집집마다 만두소가 다른 만두 천국을 꿈꾸는 나는 이 사태를 참을수가 없었어

그래서 이제 간판을 하나 하나 보고 다니게 되었지

"수제만두"라는 글자가 없으면 문을 열고 물어봐 "혹시 여기 수제 만두 파나요?"

특정 공장에서 뽑아내는 만두를 모두가 쓰고 있는게 현실이라면 나혼자라도 진짜 수제만두의 맛을

이 세상에 알릴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어느 중국집에서 진짜 만두를 먹었어.

중국인이 했던 중국집이었어.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부산과 김해사이의 집이었는데

그 집 만두는 진짜 최고였어. 늘 똑같은 만두소가 아닌 바삭한 식감이 있는 만두소

마치 기름이라도 발라놓은양 입안으로 쪽 빨려들어가는 만두피..

그리고 가장 기억나는건 늘 함께 나오는 단무지나 고추가루 간장이 아닌

오이가 들어간 찍어먹는 양념이었어. 생오이위에 양파와 마늘 간장을 섞어서 만든 장이었는데

만두와 기가막히게 어울렸고 "이게 진짜 만두다 이 만두가 진짜 내가 생각했던 만두다"라는

생각을 했지

하지만..............

-너무 글이 길어져서 이만 줄이고 다음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