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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베개]을지로 산골면옥 춘천막국수 & 신촌 이찌멘 가츠동

편한베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4.21 22:28:09
조회 5840 추천 0 댓글 27

디시에 자주 안오긴 한 모양 입니다..
비밀번호 3번만에 로그인 성공했네요..
아무튼 저번 게시물에서 신나게 욕먹고..
ㅠ.ㅠ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죽지도 않고 다시 돌아 왔습니다..
실은 출장이다 뭐다 좀 바쁘기도 하고...
(ㅡ.-)a
아무튼 을지로를 거닐다 간만에 산골면옥 춘천막국수로...
역시나 평균 이용객들 연세가 좀 있는 집입니다..
소위 잘나가는 을지로 냉면집들에 비해..
조금 분위기가 좀더 어두침침하고..
약간은 덜 깔끔한 분위기 이다 보니 그 집들에 비해선 또 다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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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다 마셔 본적 없는 짠 동치미 국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이렇게 계속 나오겠지??
아니면 주인의 옹고집..
ㅠ.ㅠ
나름 막국수에 넣어주면 간간함을 좀 잡아 주는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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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 등장...
이집 2500원 정도 할때 부터 온거 같은데...
지금은 5000원 이던가??
흘러가는 나이만큼이나 잡을수 없는 음식 가격..
그런데 고명이 뭔가 좀 허전합니다..
너무 한가지 색으로만 구성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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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전 사진을 보니..
파릇 파릇한 열무김치가 빠졌군요..
ㅠ.ㅠ
재료가 준비가 안 돼서 빼신건지 아니면 주방 이모님이 살짝 실수를 하신건지....
아무튼 이날은 인지를 못하고 그냥 한그릇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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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도 좀 충분하게 둘러 주시고...
쓱쓱 비벼서 먹으면 뭔가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느낄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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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쪽 저쪽 카메라를 돌려가며 찍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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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고명으르도 이용이 되고...
막국수 육수로도 이용이 되고...
닭곰탕도 이집 대표메뉴 정도이니...
닭고기살 올라가는 건 인지상정..
갑자기 또 발라진 닭고기살을 보니 평래옥 초계탕 생각이 납니다..
재개발의 폐해가 맛집 까지 앗아가는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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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에는 주전자에 담긴 육수를 담아서 슥슥 비벼줍니다..
이날따라 육수가 더 기름진 듯...
(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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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냄새에 민감한 사람 이라도...
양념을 슥슥 비벼주면 인상을 쓰려다 웃어넘기며 면발도 넘길수 있을 정도..
나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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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끓어지는 메밀면발은 아니지만...
약간의 탱글 거림이 비빔냉면에겐 나쁘지만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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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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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약간의 열받는 일이 있어서...
술한잔 하려고 빈대떡도 시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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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진 않지만...
소주랑 질걸 질겅 씹기에는 나쁘지 않은...
다음에는 패거리들을 몰고가서...
찜닭을 먹거나 아니면 닭무침에 소주 한잔 기울여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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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해가 갈수록 장점보다 단점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장점이 우월한 집인듯...
주변 메밀장사를 하는 집들에 비해선 가격도 저렴하고...
뭔가 주머니 가볍게 안주거리로 호출할 메뉴들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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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촌에서의 첫번째 약속이 일찍 파해서..
맥주 한잔 더 할 요량으로 친구를 호출..
기다리는 동안 예전부터 시스템이 궁금했던 이찌멘으로...
메뉴 무인발급기와 독서실 처럼 1인용 좌석이 있다고 해서 관심이 갔던 집..
혼자 밥먹기를 두려워 하는 독거중년에게는 희소식 같은 집이 아닐지...
저야 뭐...
홀로 횟집에서 술마시기, 회식 자리 옆에서 불고기도 구어 먹었던 스킬의 소유자다 보니...
그냥 시스템이 궁금 했을 뿐...
쓰고 나니 씁쓸하군요...
메뉴를 주문하는 발급기..
이찌멘세트와 가츠동 단 두가지 메뉴 뿐..
카드는 되지 않고 오직 현금만...
이 점이 조금 불만이기는 합니다..
충분히 카드 사용이 가능하게 끔 될텐데 말이죠..
은연중에 카드를 거부하는거나 마찬가지 인데...
국세청에 시정 조치 안되나??
(ㅡ.-)a
아무튼 나가사끼 짬뽕은 술안주로 제격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가츠동으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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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용 자리에 착석..
물한컵을 따른다..
식수가 나오는 노즐은 각각의 개인 좌석 앞에 설치 되어 있더군요..
자리에 앉아 좁은 구멍으로 영수증을 내밀면...
종업원이 영수증 확인 후 차단막을 내려...
공간의 독립성을 더욱 살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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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찌멘 세트를 주문한 사람들이 작성하는 주문표..
가츠동은 닥치고 주는 대로...
(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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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이에 줌도 되지 않다 보니...
실내 전경을 넓게 담고 싶었으나...
여기까지...
1인석 사이 사이에 칸막이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 음식을 먹기엔 좋을 듯...
(-.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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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을 걷고 도착한 가츠동..
양 사이드로 김치와 나가사끼 짬뽕라멘 국물이 제공..
차단막 사이로 앞접시가 삐져 나오지 않도록 반듯하게 자른게 재밌더군요..
종업원이 지나가다 실수로 툭 칠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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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맛이 제법 나기는 하지만...
진득한 돈고츠라면이 더 땡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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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동의 자태..
김가루와 무순은 허세용 아이템이 아닐지...
(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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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 고기쪽..
한입 베어 물어 보니...
부드러운 육즙이 실개천이 흐르듯 부드럽게 흘러나와 입안을 감싸고..
부드럽지만 단단한 돼지고기의 강인함이...
씹을때 마다 입안을 감싼 육즙을 뚫고 넓은 초원을 달려 나가듯 요동을 쳐 댄다..
그리고 계란에 덮혀 눅눅할줄 알았던 돈까스 튀김의 까끌함이...
딱딱한 돌틈을 뚫고 솟아오르는 잡초의 생명력 처럼 강인한 기세를 간직하고 있으며..
갓 부화한 병아리들의 지저귐이 들리는 것 같은 계란의 풍미가 가츠동의 맛을 마무리 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평범한 맛...
ㅠ.ㅠ
간이 심심한 편이긴 하지만 무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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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도 한번...
결론적으로는 맛 보다는 신기한 시스템 경험 내지는...
햄버거는 싫고...
신촌에서 홀로 식사를 해야 할때 적합한 장소가 아닐지..
이런 스시템으로 혼자 술먹는 집이 있으면 좋을거 같기도 한데...
"독고다이" 체인점 하나 내볼까 합니다...
일단 카드값 먼저 갚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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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며 간판샷도 한번...
신촌 현대백화점 KFC 바로 근처니 찾기는 쉬울 듯...
아무튼 간만에 집에와 편하게 하는 인터넷 이네요..
내일은 또 출장지 천안으로...
ㅠ.ㅠ
편안한 밤 되시길....


http://blog.naver.com/pillo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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