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머핀.
왠지 복잡 할 것만 같아서 귀찮은 마음이 앞섰었는데...
(나란 인간 한가지만 더 추가되도 금방포기하는 단순한 인간)
드뎌 귀차니즘을 훠이훠이~ 날려버리고 머핀을 구웠어요.



재료: 버터 80g, 달걀 2개, 바닐라오일 두방울, 설탕 50g, 다크초코80g, 박력분 90g,
코코아가루 15g, 베이킹파우다 1/2ts, 우유 3수저(생략가능), 호두분태, 위에 뿌릴 다크청크 몇알 ..
(제 입맛대로의 재료입니다..요기서 가감하시길..;)

일단 다크초코와 버터를 중탕해요.
초코를.. 여태 써오던 코인형으로 삿으면 더 편했을텐데 왜 벽돌같은걸 사와서;;
자르느라 식겁..

다 녹으면 달걀 노른자 두개와 준비한 설탕의 1/2을 넣고 섞어요.

남은 달걀 흰자 두개분량에 남은 설탕 1/2를 넣고 핸드믹서로 머랭을 단단하게 올리기-
얕은 볼을 썼더니 손가락에 얼굴에 튀고 생난리..;

아까 중탕한 볼에 흰자머랭을 1/2만 넣어서 잘 섞어줘요.
머랭이 잘 됫어요.

여기에 박력분과 코코아가루, 베이킹파우더, 바닐라 오일 두어방울을 넣고 또 잘 섞어줘요.^ ^
(섞다가 하루 다 지나갈 기세...)

잘 섞고나서 아까 남은 흰자 머랭을 다 붓고 잘 섞어줘요.
(--섞음의 끝은 어디인가..)

그런 다음 다크청크와 호두를 투척해서 섞어줘요.
(이젠 좀 그만 섞...)

머핀틀에 붓고 170도/30분 사우나~
(보통은 70~80%만 채워줘야 하는데.. 저는 걍 제 스타일대로 한그득=.=ㅋㅋ)

완성! *=_=*

\'오오.. 네 녀석이 나의 첫 머핀녀석이구나....보고싶었엉 ㅠㅠ\'
내 위장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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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위풍당당
뒤에 둘은 거들 뿐

적절히 볼록 솟아올랏어요.

그냥 먹으면 심심하니까 ~
홉라 생크림.(식물성 무가당 생크림이에요. 설탕량을 취향대로 조절해서 넣어먹으면 좋아요.)

첨 해보는 생크림데코.... 손이 후ㄷ덜덜더덜ㄹㄹ더덜
음..사진보니 짤주머니를 조금 더 잘랐어야 했군요...?
하지만 난 혼자긴 하지만 두려움을 모르는 용자니까 도전~!^^
(이때까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ㅡ.ㅡ이게 아닌데..................
걱정마세요.. 흐느껴 울지는 않았답니다..
...........
쏟은 음식도 잘 정돈된 요리로 둔갑시켜 준다는 \'통깨\'나 \'파슬리\'처럼...
저도 그 무언가(비쥬얼둔갑도구)가 필요했어요..

블로섬 초코따윈 사둔적이 없으니 또 가내수공업
(j_j으흐흑...

이,이거슨-!
비주얼이 좀.........;;
하지만 소중한 내 머핀이니 내가 보듬어 줘야지 어쩌겠어요..

접시에 담기.
가까이 구경하진 마세요. 
데코가 부끄러워서 그런건 아닙니다.

가까이 보면 안되는데.ㅠㅠ

흑..
톱밥이 생각나는건 기분탓이겠찌.
너도 그렇다고 말해줘.

단면샷이라능

요기 쯤 부터 먹어볼까요.

요기?
좀..아래 보다는

이쯤이 좋겠어요.
입가에 묻든 말든 한입 크게 덥석~~~~

오호...달콤쌉쌀촉촉하고.. 생크림 얹으니 부들부들...
나의 첫 머핀인데 맛잇어요. 자주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하지만 귀찮으니 난 안될거야. ;;

읭 올리려고 하는 쿠키사진들이 엄청 밀려있네요...
ㅠ.ㅠ우선은 이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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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