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종로 옥토버훼스트를 가는 날이면 여기 청일옥도 꼭 들리게 되는거 같습니다.
몇년전 복잡하던 청진동 골목은 더이상 없기때문에 근처 갈만한데가 별로 없습니다.

식당안도 여유가 넘쳐 한산해보였습니다.
자리를 잡고서 주문을 합니다.


여러가지 다른 메뉴들도 있지만 시켜본적은 없는 메뉴들이로군요.


깍두기 & 양념간장소스


첫번째로 모둠수육이 나왔습니다.


내포가 많아서 좋아요.


나이가 든다는건 내장의 맛을 안다는게 아닐런지..^^;


국물로 시킨 안주국입니다.
다른데는 보통 술국이라고 하죠.


내포와 선지가 가득입니다.


내포, 선지 다 어렸을땐 못 먹던 음식들인데 지금은...후후


선지 때깔이 아주 죽이는군요. ㅎㅎ 맛도 굿~


내포는 양념소스에 푹~


수육도 빠질 수 없죠.
수육도 좋았고 내포도 좋았던거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추가 국물에 선지인심이 예전만 못하단거였어요.
예전에 국물 좀 더 주세요 이러면 선지도 알아서 더 주시곤 했었는데 말이죠.

장사가 예전만 못해서일거다 아주머니 컨디션이 안좋았을거다 말도 많았지만
사양길에 접어든 청진동 골목이 오버랩되면서 왠지 씁쓸함이 묻어나는 마무리였던거 같습니다.

다른 가게들처럼 좋은 장소로 옮겨 예전 후한 인심 다시 찾았으면 합니다.

p.s. 어제 간만에 회비내기 야구베팅을 했는데 경기도 지고 몸도 쑤시고 주말엔 천상 방콕이네요. 평소에 운동좀 해둘걸..흑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