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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복성루 방문기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기대+실망(61.255) 2010.05.07 13:54:06
조회 3924 추천 0 댓글 14

내내 군산 복성루의 짬뽕맛이 궁금하던 차에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줄이 길거나 하면 포기해야지 하다가 다행스럽게 바로 들어가긴 했는데 역시나 무지 작은 가게더군요.

탁자 몇개와 방으로 나뉘어져 있기에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순간 느낀 점... [지저분하다] 였습니다.

막 손님이 빠져나간 자리에 앉아 기다리며 치워지지 않은 그릇들을 한쪽으로 밀쳐내고 아무것도 없던 탁자 바깥쪽을

무심코 휴지로 슥~ 했는데 아이고... 국물이 거기까지 튀었던 거겠지 했습니다.

생각만큼 오래 걸리지 않고 짬뽕이 나왔는데 원래 그 곳의 컨셉인건지 그릇이 많이 작더군요.

왜 굳이 작은 그릇을 사용해서 이리저리 흘리며 가져다주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릇 양옆을 잡아당길 부분도 없이 흘러넘친 국물이 잔뜩...

짬뽕양의 변화없이 차라리 좀 더 큰 그릇에 담아내면 좀 더 깔끔하고 좋았을텐데요.

돼지고기는 올려진 글들처럼 푸짐하긴 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다였습니다. 제가 갔던 날만 재료들이 일찍 떨어져서였는지

몰라도 무슨 해물이 올려져 나왔는지조차 기억 안날만큼... 아, 오징어는 있었을 겁니다.

짬뽕을 무지 좋아하는지라 면을 한번 뒤집어주고 국물을 한 숫가락 맛보았는데 많이 무겁더군요, 국물맛이...

얼큰하면서도 묵직한 국물이 아니라 너무나 느끼한 묵직함. 국물을 그리도 좋아하는 저인데 결국 한 숫가락 이상은 먹어볼 엄두도 못냈습니다.

면은 면대로 느끼한 국물맛이 겉에만 배어들어 입안에서 겉돌고... 면 두 세 젓가락질, 국물 한 모금... 수저 놨습니다.

사람들은 많던데... 여기저기서 다들 짬뽕만 먹는 듯 하던데... 제 입맛이 그날따라 까칠했겠거니 하려해도 도저히...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걸까요? 그래도 인터넷 여기저기엔 호평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뭔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거겠지 했었는데... 

하지만 아무 기대감 없이 배가 고파 들어간 집이었다해도 다시 가보고 싶지는 않을 만큼의 맛이었습니다.
 

너무 실망한 경험담이어서 칭찬은 단 한마디도 없군요. 현지분이 알려주시길 복성루 주인분께서 좋은일도 많이 하신다고는 하던데

그것과는 별개로 이래저래 실망을 하다보니... 아주 가끔은 이런 경험을 한 사람도 있더라 정도로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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