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엠씨]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원 회관 식당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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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도식 감자전 보고 가~ ㅎ2 비 온다고 어머니께서 감자전에 막걸리를 먹자며.. 근데 감자를 갈은게 아니고 채 썰어서.. !? 띠용 맛있긴 맛있는데... 간장찍어야할지 케찹찍어야할지 고민에 빠지는 맛... 낮술좋당 다들 즐주말&맛점!!!! 그럼...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전기기사

[록엠씨]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원 회관 식당 아침식사

록엠씨

2010.05.10 12:45:39

조회 5618 추천 0 댓글 17

벚꽃이 흐드러지던 어느 날...

국회에 볼 일(왠지 있어 보이는데요? ㅋ)이 있어 아침 일찍부터 여의도를 찾았습니다.

img_6_1659_3?1273461579.jpg

국회의원 회관이란 건물 지하 1층에 식당이 있습니다.
저는 볼 일로 갔으니 담당자께서 구입하여 나눠 준 \'외부인 식사권\'

대학교 때 정식 식사권...
제가 다닐 때의 정식가격 보다는 좀 비싸지만 요즘 이 정도 하나요???
제가 97학번이니... 세상에 대학입학 했었던 지 벌써 13년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
세월은 날아갑니다. 지금 젊은 분들.... 제 나이 되기 전에 이미 느끼실 겁니다. -_-;

img_6_1659_0?1273461579.jpg

나름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젊은 공무원 분들 부터 가끔 TV에서 보던 국회의원 몇 분들도 앉아 식사를 하십니다. ^^;
(정치엔 완전 무지해서 일단 패쓰~)

첨 가보는 곳이라 두리번 두리번 촌티 팍팍내며 아무 줄이나 그냥 섰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일품, 한식, 면식\' 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일품은 탕, 찌개, 덮밥 등 뭐 그런 한 가지 메인 음식이 있고 간단한 반찬이 나오는 것일테고,
옆에 앉아 드시던 분의 반찬을 보아하니
한식은 중립을 지키는 반찬들 몇 가지와 국, 밥.. 뭐 이런 구성입니다.

진작 알았다면 \'면식수햏\' 을 했겠지만,
몰랐으므로 패쓰....

나중에 간간히 보이는 아침 9시 이전의 냄비라면을 드시던
면식고수햏자들로 하여금 이 날의 아침 면식은 \'라면\' 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햏햏~

괜한 분위기에 카메라를 꺼낼까 말까 십수번을 고민하다가 후다닥 꺼내서 대충 찍어버린 제 식사..
암튼 이 날의 일품은 양지탕
저 뒤에 달걀 후라이도 하나 보입니다. ^^;

img_6_1659_4?1273461579.jpg

이 날의 메인입니다. 양지탕..
아침식사라 허여멀건 자극성 없는 탕이지만, 생각보다 꽤 맛이 좋았습니다.
\'그래도 국회식당인데 한우를 썼을까...??\'
하고 몇 초 정도 생각했지만, 결국, \'아.. 기분 탓이겠지... 비밀은 역시 마법가루 일테야!!!\'
하고 3,500원에 합리적인 결론을 스스로 냈습니다만,
혹시 정확한 정보를 아시는 분은 리플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암튼, 평소같으면 숟가락으로 휘휘 젓거나 살짝 떠서 사진을 찍었겠지만,
역시 살짝 억눌린 분위기에 대충 한방 \'츅~!\' 하고 찍고 말았습니다. ㅋ
생각보다 부드러운 고기와 비주얼 보단 꽤 괜찮은 풍미가 새벽의 칼칼했던 제 목구멍을 적셔 주었네요..

아... 양지탕...
별 다를 건 없고 그냥 소고기 무국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소고기를 국물이 잘 우러나오는 양지를 썼을테지요...

img_6_1659_1?1273461579.jpg

일품식사 인데다 조식이라 반찬은 좀 보잘 것 없습니다.
냉동 너비아니 구이와 김치 그리고 오이지무침에 사진엔 거의 보이지 않는 달걀 후라이 입니다.

img_6_1659_2?1273461579.jpg

어째 국회던 해군함대던 어느 어려운 자리를 가든
다른 사진을 몰라도 꼭 음식사진만은 남기고픈 제 욕심..

그리고 제대로 못 찍어오면 며칠 내내 가지는 찝찝함은 제 투철한 직업 정신 때문일까요,,,

아니면, 저의 요상한 오덕틱한 사명감 때문일까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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