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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d_]집에서 먹은 고, 고기느님입니다..

In My Hood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5.13 04:28:12
조회 9527 추천 0 댓글 73









고, 고기찬양........\(\'ㅇ\')/



음무~




구이용 등심이에요
객관적으로 봤을때 쵝오최상급까지는 아니지만..
제겐 이미 최상급~!! 제 배에 들어올거니까욧ㅋㅋ 
왜 구은고기 보다 이 생고기의 붉은색이 제 위장을 더 자극하는걸까요 --;;??
어릴때 어른들 따라다니면서 생고기 되게 자주 먹던때가 있었는데..
그런 순간들도 다 한때인것 같네요 ㅠㅠ..





왼쪽한팩을 굽기로 했어요
남의 살점은 씹고뜯고맛보고 즐겨야 제맛!





푸성귀도 준비
적상추, 미나리, 풋고추, 오이고추, 양파, 마늘
수집가님의 리플말씀을 읽어보니 풀은 황금이나 마찬가지군요
온갖 풀머시깽이들이 소느님이 된다는것..*=.=* 참말로 아름다운 현상인듯..ㅋㅋ





고기는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구워먹는걸 좋아해서 거실에 상펴놓고 지글지글
상위에 신문지 깔아줘야 뭘 구워먹는것 같아요ㅎㅎ  
앞 1분 뒤 1분





양상추도 찢어서 준비





기름기 부분을 좀 제거해서 먹는걸 좋아해서 가위손으로 빙의되서 기름기 좀 잘라냈습니다 ㅎㅎ 
떡심씹기는 죽을때까지 무리ㅋㅋ




들기름장에 촉촉히 적셔서-
집에 있는 들기름 정말 고소하네요.....
예전에 자취할때 어머니가 보내신걸 귀한줄도 모르고 반쯤 썩혀두다가 결국 버렸는데 
집에 말씀드렸더니 그게 썩은게 아니라 밑에 걍 가라앉은거였음.........
ㅠㅠㅠㅠ 지금생각하니 그때 무식이 너무 풍부했네요





고기느님 흰밥위로 알현
ㅎㅎ가족끼리 고기먹으면 고기는 많이 줄어들었는데 밥은 다들 반도 안먹어요==; 




  





양파랑 미리 간해둔 바다 주민님 새우도 굽고~
흐잌 용왕님의 허락을 받지 않았지만 바다같은 넓은 마음씨로 너그러이 봐주시리라 믿사옵나이다~굽슨굽슨 





원래대로면 사진이고 뭐고 제 습성대로 와구와구 흡입했을텐데
제 인내심도 촘 나날이 발전해가는듯...;;





네 이놈 향긋한 미나리도 한방





그래도 한참 먹으니 밥이 줄긴 줄더군요
고기먹으러가면; 막 대단하다며 온 위장을 고기로 채운다는 이런 소리 들으면 좀 쑥쓰러웠는데 ㅠㅠ
집에서, 편한 방바닥에서 먹으니 여기가 내세상=.=ㅋㅋㅋ





알등심
고기를 쌈채소인척 사용해서 밥 싸먹기





달달한 구운 양파도 먹어주고
똘똘이 소강시에나오는 강시가 쓰는 모자 같네요
어릴때 강시 진짜 최고로 무서웟는데ㅎㅎㅎㅎㅎ자다가 꿈꾸고 경기일으키고 울고 그랬음--;;  





그릇에 있던밥 뺏기고 새로 더 펐습니다(배에게 뺏긴건 아니고!?)





부들부들





한잔-
이거 찍을때 위장이 고기로 가득찼었던것 같네요 ㅠㅠ
막바지에 뭔가 아쉬워서 아버지와 같이 물컵에 소주도 일잔씩했어요
왜 소주는 소주잔에 담겨있는것보다 물컵에 담겨있는게 더 영롱해 보일까요.....
제눈에만 그런가요;?





다른날 밥위에 얹어서
다들 앞전에 실컷먹은 여파가 남아서 각각 밥위에 먹을만큼만 덜어서ㅎㅎ  





이름 어려운 소스들도 맛잇지만 들기름소금장이 젤 좋네요..ㅋㅋㅋ





왠진 몰라도 이날은 넘 많이 익힌것 같았는데 더 맛잇었음(뭔들-..-)




몇장 안남았길래 다 구워 버렸어요 ㅎㅎ
잔소금이 다 떨어져서 굵은 소금으로 대체(굵은 소금이 한번씩 우적우적 씹힘;)
잘~ 먹었습니다


간만에 위액으로 고기 좀 녹이니 온 세상이 다 밝아보입니다.ㅎㅎ
다음번 소느님을 기약하며........
근데 언제가 될지;;

-고추장아찌가 다 익걸랑 와 자셔도 좋소-
(방문시 삼겹살 필 지참)

.
.
.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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