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앜! ⓐⓐ님~~~~ 그라쏘 라는 단어에 화들짝 놀라 눈팅족 글씁니당.

꾸꾸잉

2010.05.15 04:59:24

조회 1319 추천 0 댓글 7

눈팅하다가 세상에 이런 우연이

한 6년전 성신여대 앞에 그라쏘 좋아했던 사람인데

유학오기 전에 친구들끼리 다시 가보려고 했는데 없어졌더라구요.

무슨 고등어 집이던가 암튼 한식계열로 다른 식당이 들어와 있었더라능...

저는 망해서 나갔는 줄 알고 엄청 안타까워 했던 기억이 ;ㅁ;

(왜 내가 조아하는 집들은 망해서 나가냐며 울부짓었던;;;)

그런데 의정부에 있다니 너무 반갑네요. 담에 한국 나가면 꼭 가봐야겠음!

그라쏘는 왜 정말 맘에 들었었냐면

물론 그때 당시 가격대비 맛난 음식도 좋았지만

양심적인 주인 아저씨 아줌마가 너무 감동적이었거든요.

친구들끼리 밥을 먹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30명인지 40명인지 단체예약을 했나봐요.

그런데 그 자리가 좀 중요한 자리였던듯...

저희 옆옆 테이블에서 스태프 미팅 하시면서

어떤 음식을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서빙할 것인가 의논하시는데

그 자리에 있던 누군가가 \'다른 식당 하는 것처럼 이래이래 쉬운 방법도 있다, 보통 다들 이렇게 한다\' 며

나름 단체 손님을 빠르게 서빙할 수 있는 제안을 했어요.

그런데 주인아저씨가 단칼에 잘라서

\'그렇게 하면 최고의 맛을 보장할 수 없다. 30명이 넘는 그 손님들 중 누구는 중급 음식 먹게 하고

누구는 상급 음식 먹게 할거냐... 그렇게 하면 우리 집을 단체예약해준 그 손님은 어떻게 되느냐...

이게 다 신뢰를 쌓는 과정인건데 난 그렇게 할 수 없다. 다른 방안을 찾자.\'

이런 요리만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이야기를 정말 \'진심\'을 담아서 하시길래

봉골레 먹다가 혼자 속으로

\'옴마야 ㅠ.ㅠ 감동이네염... 앞으로 이집 자주 와야지\' 이랬던 기억이 ㅋㅋㅋㅋㅋ

맛이야... 지금 가보면 세월에 내 입맛도 변했겠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을거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만드는 음식은 맛이 좀 떨어져도 가격이 맞지 않아도 전 맛있게 먹을 거 같습니다.

암튼 그랬다구용...

반가워서 뉴비 눈팅하다 뛰쳐나와 글싸고 갑니다.

덧.

근데 그집 아직 매실 샤베트랑 와인 디저트 같은거 주시나염??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22784	뼈다귀해장국 + 돈까스 + 뇌조리 국수집 + 쭈삼 [5]	초콰임	10.05.28	3010	1
122783	[MAY]제주도에서 먹은 회 [6]	MAY	10.05.28	2720	0
122780	[Hood_]집에서 구워먹은 돼지고기 [13]	In My Hood_	10.05.28	4103	0
122777	마트표양장피 [10]	벨지안화이트	10.05.28	3873	0
122775	엄마가좋냐 아빠가좋냐 [25]	ㅇㅇ(59.66)	10.05.27	3721	0
122774	집에서 만든 애플파이 [5]	후로게이	10.05.27	2308	0
122773	집에서 즐기는 폭립 & 새우구이 [6]	ㄷㄹ(58.232)	10.05.27	2676	0
122772	가난한 자취생의 저녁식사.. [62]	자취생(114.205)	10.05.27	5856	0
122771	[사라다] 미나리+숙주 냉채라고 쓴 나물 [9]	사라다(119.192)	10.05.27	2109	0
122770	오늘 먹은 채식 (??) 식단 - 애슐리에서. [16]	지금 여기	10.05.27	4419	0
122769	[사라다] 중국식 새우 두부 튀김 [10]	사라다(119.192)	10.05.27	3391	0
122768	만들어본 오코노미야키 [10]	벨파횽	10.05.27	2817	0
122767	남친이랑 아웃백에 다녀왔어요 [12]	바리데기(114.108)	10.05.27	4065	0
122766	누나새끼좆같다 [40]	김나고야	10.05.27	5215	0
122763	[조방] 짜장면 [22]	yoonstyle	10.05.27	4802	0
122761	이란 여행 음식사진 총정리 2탄!!! [23]	라다	10.05.27	4745	0
122760	[물꼬기] ... 육__회 ... [17]	[물꼬기]	10.05.27	3740	0
122759	충남 연기군, 산장가든의 돼지 숯불갈비 [23]	프로이	10.05.27	4659	0
122757	먹고살기 35 [21]	지니어스강	10.05.27	3878	0
122754	달걀산적 볶음밥 [8]	Nitro	10.05.27	3897	0
122750	Red Robin [8]	그만먹자...	10.05.27	2620	0
122747	[Hood_]집에서 해먹은 떡볶이 [31]	In My Hood_	10.05.27	5770	0
122746	모듬튀김, 자루우동, 주먹밥, 브라우니 [10]	링,	10.05.27	3310	0
122744	한일관 육개장, 냉면, 비빔밥 - 뜨거운 것이 좋아 [24]	닐	10.05.27	4075	0
122743	이란 여행 음식사진 총정리 1탄!!! [15]	라다	10.05.27	3937	0
122742	[책장수] 간만에 먹고 사는 사진 몇개 [21]	책장수	10.05.27	8294	0
122740	오늘 먹은 채식 식단.. [8]	지금 여기	10.05.26	2540	0
122737	가난한 자취생의 야식... [5]	자취생(114.205)	10.05.26	3379	0
122736	[밥줘]가난을 욕되게 않는 로동자의 저녁 [30]	123123(58.233)	10.05.26	5922	0
122733	보통인간의 저녁 [4]	막산	10.05.26	2405	0
122731	[충남] 치킨 [21]	충남	10.05.26	4491	0
122730	카레가루 양파 당근 비엔나소시지 밥을 넣고 보까보까 [5]	잉어인강	10.05.26	2143	0
122725	가난한 자취생의 저녁식사.. [24]	자취생(114.205)	10.05.26	4749	0
122724	양념치킨이 먹고싶어서...돈이 없어서.... [12]	ㅇㅁㅇㅁ(180.68)	10.05.26	4002	0
122723	레..레스토랑! 'ㅅ' / [13]	광니	10.05.26	2741	0
122721	떡볶튀김과 옻닭 [21]	사보텐더(114.52)	10.05.26	4604	0
122719	[물꼬기] 남한산성_닭도리탕+도토리묵+감자전+동동주 (주의:강아지) [46]	[물꼬기]	10.05.26	5936	0
122718	[슬프냐] 미니 새우버거 [8]	슬픈 도시	10.05.26	3940	0
122717	[흐르는별] 부천 드마리스[2] [5]	흐르는별(210.92)	10.05.26	2801	0
122716	[흐르는별] 부천 드마리스 [1] [12]	흐르는별(210.92)	10.05.26	3403	0
122715	요 며칠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만들어 먹은 골뱅이 소면 [9]	냉코피	10.05.26	2187	0
122714	서대문 Are you burger?(아유버거)파리크라상 ,etc BGM有 [12]	ㅈ뉴비(219.252)	10.05.26	2853	0
122713	[물꼬기] ... 독도 쭈꾸미 ... [14]	[물꼬기]	10.05.26	3133	0
122712	[물꼬기] ... 알탕과 진정한 숯불갈비 ... [6]	[물꼬기]	10.05.26	2805	0
122710	[名利 α550] 천호동 오빠닭 갈릭 크리스피 베이크 & 조치조치 [20]	명리(名利)(125.146)	10.05.26	5407	0
122709	님들 뉴비에게 도움을 주세요 뚝배기 말인데여 [17]	2016	10.05.26	2050	0
122708	먹고살기 34 [12]	지니어스강	10.05.26	2930	0
122707	[극A형] 광장시장 답사기+ 자작 떡볶이+ 흑미부추김밥+ etc. [16]	[극A형]	10.05.26	4771	0
122706	대구 서문시장 30년 전통의 삼각만두- 추억의 당면 군만두 [19]	프로이	10.05.26	5423	0
122705	[제이] 빙수야~~ 과일빙수야~ [15]	J	10.05.26	246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