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접대로 만싱창이가 된 속을 달래위해 해장
외근후 시간에 쫓겨 허기를 채우기 위해 먹는 빵조각
늦은 퇴근후 집에서 혼자 차려 먹어야 하는 식사

사람들은 인생은 치열하기에 먹고 살려면 더 고독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단지 배를 채우는게 전부는 아니고 부를 채우기 위해 사는것도 아닌데
가끔 내가 아닌 타인의 시선으론 자신이 비참하게 느껴진다.

가정이 있는 사람들 처럼 부유 하지도, 윤택한 생활을 원한것도 아닌데
바쁘게 살아가는 경쟁자들의 틈 속에선 내 얼굴이나 모습은 보이질 않고
기억조차 나지않을 만큼의 희미한 잔영의 그림자만 남아있네...

가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만난 좋은 사람들과의 저녁식사와 간단한 술자리
아쉬운 이별을 하고 버스를 타기위해 불빛이 화려한 홍등가를 지나간다.
그앞에 호객행위를 하는 아가씨가 내 손을 잡았을때 얼음같이 차갑게 느껴졌다.

차가운건 싫은데.... 나와 별반 다르지 않는 체온의 손을 뿌리치고 걸음을 재촉한다....


음식이야기: 가정식 공단식단 , 햄 오믈렛 , 3300원 주고 구입한 대형 소세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