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음식갤은 갤러리가 마련된 한식, 양식, 중식 등을 제외한 기타 음식을 올리는 곳.
기음갤의 주제는 각종 음식사진이고 이를 매개로 커뮤니티가 생성된다.
접촉이 제한된 온라인에서 정보와 발언은 곧 권력이다.
음식사진을 올리는 사람이 기음갤의 여론을 주도하고 커뮤니티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활발한 갤질로 인지도를 얻는 고정닉의 발언은 그만큼 영향력이 인정된다.
고정닉은 음식사진을 올리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인맥을 넓히며 기음갤 내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재확인한다.
소위 친목질이라 불리는 것이다.
음식사진과 인맥이 없는 유동닉은 기음갤에서 형성된 권력관계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
덧글로 여론형성에 한몫 끼려고 하지만 고정닉의 친목질에 묻히거나 무시당한다.
공중의 참여로 성립되는 커뮤니티에서 고정닉보다 숫적으로 우세한 유동닉이 주변부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유동닉은 적극적 갤질과 인맥형성을 귀찮아하면서도 고정닉이 획득한 권력은 시기하는 이중적인 존재다.
본인이 가질 수 없으면 아무도 가질수 없게 부숴버리는게 인간의 심리.
금번 정모사태는 고정닉에 대한 유동닉의 반란이다. 
과거 정모 스캔들을 파헤쳐서 부도덕성을 강조하는건 고정닉의 명성을 실추시켜 권력관계를 뒤집으려는 유동닉의 전략이다.
갤러리의 존재근거인 음식사진은 허용하지만 유동닉의 소외를 심화시키는 친목질과 정모는 반대한다는 것이다.
이슈를 따라다니는 유동닉의 특성상 이번 반란사태는 소재가 고갈됨에 따라 곧 자체 진화되겠지만 고정닉의 활동축소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