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지막 편이네요!

카슈가르라는 중국의 신장지역중에서도 가장 회족들의 색이 강한 곳입니다.

여기서 정말 많은 여행자들을 많이 만났어요.

일본,호주,프랑스,캐나다,한국,이태리 하여튼 여행자들하고 맨날 몰려다니면서(!) 정말 즐거웠어요.

저녁엔 무조건 양꼬치에 국수 먹으러갔었어요.

양꼬치에 난 먼저 뜯어먹으며 국수를 기다립니다.

하- 정말 이게 너무너무 그리워요.

아직도 이 국수가 정말 꿈에 나올정도라는,ㅠㅠ

수타로 뽑은 호록호록한 면에 각종 채소와 양고기로 만든 양념을 끼얹어주는데

정말 맛있어요. 가격은 한그릇에 3위안,

양꼬치 몇 개랑 난, 그리고 이 국수 한그릇에 시나몬향이 독특한 차 중간중간 마셔주면

이보다 더 좋을순 없었죠. 좋은사람들과 함께 해서 더 좋았고요

어느 오후 오토바이가 좋아서 고등학교 때려치고 막노동하다가 지금은 록뽄기 이자까야에서

일한다는 일본친구와 털레털레 돌아다니다가 아직 밥 안먹었다는 다른 여행자를 만났어요

그래서 먹은 국수.    면발은 좋았는데 조금 싱거웠어요

여기는 11시쯤되도 뭐랄까 느려요,

식당문도 열긴열였는데 아직 영업준비가 안된 상태에요.

그래서 찻집갔어요.

여자는 거의 없고 할배들 모임장소 같았어요.

배가 너무 고파서 사과한알에 갓 구운 난 한 개 사들고 갔어요.

외쿡인 오셨다고..주인아저씨님께서 아주 예쁜 티팟에 차 내주시네요 개감동.ㅠㅠㅠ

저놈의 음악은 좀 안들으면 어떻다고 하루종일 붙어있네요.ㅋㅋ

할배님들과 차마셨습니다.ㅋㅋㅋ

물론 말은 안통해서 그냥 바라보기만했습니다.

길에서 만난 꼬마.ㅋㅋ

표정이 닝글닝글, 귀여워요.ㅋㅋ

다음날 저녁쯤에 다른 여행자랑 차마시러갔더니

이번엔 또 다른 외쿡인 왔다고 장미꽃봉오리차 내주시네요.ㅠㅠㅠㅠㅠ

이런 친절함이 너무 좋아요

또 국수.ㅋㅋ

맛 없ㅋ어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맛이 별로.

그냥 뜨끈한 맛에 먹었어요.

혀가 뜨거우니까 아이스크림 한 개 먹고 혀 식히기

황사가 무지 심한날밤이었어요.

황사 때문에 돌아다니지도 못하는데 제임스랑 오노아저씨가 너님아 산책 안갈려?

하셔서 따라나섰네요. 돌아다니다가 또 동네 할아버님들이

노휘들아 차 한잔하고 가라~ 하셔서 자리에 앉아서 차 한잔 받았는데.

찻잔에 달이 떡~하니 비치는데..

거기서 느낀게 아 내가 이 시간을 참 그리워하겠구나... 그랬거든요.

이 사진만 보면 그때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떠오르네요.

아 눙무리..ㅠㅠ

여행자들과 카슈의 명물, 선데이 마켓! 보러가서 찍은 거리음식들이에요.

아주 다양한 음식들이 많아요!!

이건 순대 비슷한건가봐요




읭? 레알 꽈배기임요.ㅋㅋ

우리나라랑 똑같네요 완전.ㅋㅋㅋ

저 레알 궁금한거.!!

이거 뭔가요?

이 빨간계란!! 부활절도 아니고 이거 왜 빨간가요!!!!!!!

진짜 궁금해미침요. 거기 있던 다른 여행자애들도 진짜 이거 궁금해서 미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의 부끄러운 이야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노랑 제임스랑 막 산책을 하는데 이걸 본거에요.

이거 도가니라고 하죠? 우리나라에선,

전 이걸 본 순간, 하악하악 완전 미치겠더라고요.

저 쫀뜩한거 진짜 들고 뜯고싶은데 제임스랑 오노 보니까

오쉣 이거 뭐임? 이런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삐 걷느라 두 사람한테 너님들아 이거 도가닌데 니들 이거 모름? 이라고 설명할 새도 없이 지나쳤어요.

그래서 다음날 나 혼자 몰래 먹으러 나ㅋ옴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쭌득쭌득하고 맛있음..ㅠㅠ

다만 저 저 다리 한 개를 다 사야해서..다들 몇 명이 모여 먹으러 오는데,ㅋㅋ

저 혼자가서 거의 다 남기고 왔음.ㅠㅠㅠㅠ

힝 아쉬워.ㅠㅠㅠㅠ

→→→→→→→→ 추억의 여행사진.ㅋㅋㅋ

이거 이란 잡지에요.

사람들이 이란 갔다왔다 그러면 정말 여자들 꽁꽁싸매고 다니냐고 물어보는데

진짜 꽁꽁 다 가리고 다녀요. 특히 외국잡지도 정말 저런식으로 다 처리되서 나오고

장거리 버스에서 007 카지노 로얄 틀어주는데.ㅋㅋ 정말.ㅋㅋ 내용을 알수가없음.ㅋㅋ

다 잘림.ㅋㅋㅋㅋ

그러다가 사건이 하나 터졌는데요.ㅋㅋ

테헤란에서 그냥 청바지에 긴팔 티셔츠 입고 머리에 히잡 둘러쓰고 거리를 걸었어요.

그때 한국인 동행이 하나 있었어요. 근데 길을 몰라서 경찰이 길에 있기랠.ㅋㅋ

경찰님 경찰님.ㅋㅋ 여기 어떻게 가나효?ㅋㅋ 했더니.ㅋㅋ
갑자기 경찰님이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저기 봉고로 들어가셈^^* 그러는거에요.ㅋㅋㅋㅋㅋ

읭? 하고 들어갔더니 핑크색 루즈 바른애들, 파란 히잡 쓴애,ㅋㅋ
빨간 핸드백 든 애들이 앉아있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티셔츠가 청바지위로 엉덩이를 가렸어야했는데 엉덩이까지 티셔츠가 안내려왔다고 잡힌거임...

원래 그렇게까지 심하진 않은데 거기가 테헤란,
수도고 명동같이 젊은 애들 많이 모이는 곳이라 그런 단속을 하는 듯하더라고요.

어이 없어서 밖에 있는 친구한테 야 나 좀 도와줘! 그랬더니 경찰님이 오셔서 봉고차 문을 딱 닫아버리고,
저는 봉고차에 내 친구는 벤츠경찰차에 실어서 경찰서로 고고씽!!!^^^^^^

제 친구는 벤츠 타봤다고 좋아하고.ㅋㅋ 전 경찰서가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성질 뻗쳐서

나 대사관에 전화하게 전화기가져와!!!!!!!!!!!! 그랬더니 경찰님이 엄한 얼굴로 그건 안되^^

그러더라고요 아 성질뻗쳐서!!

그러더니 여권달라 그래서 복사본 줬거든요 제 여권은 숙소에 맡겨놔서,

그랬더니 숙소 전화번호 부르라고해서 전 혹시라도 품행이 단정치 못한 여행자를 받았다고
우리 숙소주인아저씨한테 벌금맥일까봐 번호 안알려줬는데 하도 뭐라해서 결국 알려줬어요.
그랬더니 한 20분지나서 우리 숙소주인아저씨가 제 여권하고 어디서 시꺼먼 윗도리 가지고 오셔서 그거 쓰고 풀려났네요.

아무튼 이란은 그런 나라. 이란 여자들 되게 적극적이고 영어도 잘하고 그러는데 모두다 하는 말이
자긴 이 나라 너무 싫다고. 깊은 역사의 나라에서 왜 그런말을 할까..했는데 정말 이 사건 겪고나서..
아 정말 이 나라 언젠간 터지겠구나. 발전의 한계가 있겠구나.싶은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어요.

아무튼 중국음식여행기 끝났네요.ㅋㅋ

이젠 대만하고 일본, 태국 이런쪽 올릴께요!!

기갤 얼른 정상화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