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절구로 커피를 분쇄한 글을 보고 갑자기 시원한 커피가 생각이 나서 오밤중에 냉커피 마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게에서 브라질 모지아나와 케냐 AA를 사와서 손대중으로 1:1 블렌딩했습니다.        
   추출시 제 나쁜 버릇이 꼭 가장자리에만 오래 물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뒷넘김이 깔깔합니다. 과추출이죠..  --;;        
   네 주먹 넣었으니 최소 35g 최대 42g 쯤 될 겁니다,        
   맛은 뒷넘김만 빼면 부드럽고 새콤합니다.        
   일전에 가게서 둘 다 마셔보았는데 케냐는 부드러웠고 브라질은 새콤했습니다.        
   케냐는 그날 아침에 볶았다는데 가스냄새 하나도 안 나길래 물었더니 쪘다더군요..        
   여튼 가스냄새 안 나서 좋았고 이 부드러운 맛도 쪄서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1:1 블렌드로 맛이 나쁘지는 않은데 뭐랄까 붕~ 뜬 느낌입니다.        
   바디감이 없습니다. 적은 건가??        
   여기에 묵직한 것 하나만 끼우면 꽤 괜찮은 블렌딩이 될 것 같습니다.
   진한 냉커피에 아이스크림 올리면 카페플롯이 됩니다만.. 반쪽이가 거부해서 못 만들었습니다. --;;

          보태기 : 집에 있다는 대만제는 그냥 버리시고 최소 칼리타를 쓰셨으면 합니다. 아직 대만제는 신뢰가...